울릉독도수호단체들이 하나로 뭉치기 위한 대한민국독도연대회의가 출범했다. 일본의 방위백서, 교과서 도쿄올림픽 울릉독도자국 표기 등 일본의 독도영토훼손에 대응하고자 독도민간단체들이 뭉쳤다.
일본의 울릉독도영토주권훼손에 날로 심화하는 가운데 지난달 24일 (사)영토지킴이 독도사랑회는 뜻을 같이하는 독도단체들과 함께 독도홍보관에서 비대면 임시총회를 열어 대한민국독도연대회의(약칭 독도연대회의)를 구성하고 초대의장에 (사)영토지킴이독도사랑회 길종성회장을 선출했다.
전국에 독도단체는 2천여 개가 넘는 단체 및 개인 활동가들이 있지만, 독립운동을 하듯 열악한 환경과 재정의 악순환 속에서 어렵게 활동을 하고 있다. 이렇게 열악한 상황 속에서 법인, 비영리 민간단체 등으로 등록해 활동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 보니 단체 숫자보다 등록 단체들이 많지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동안 여러 독도단체가 연대를 구성해 추진 한 적도 있지만 각자 개성과 주장들이 강해 단체결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몇 년 전 국회에서 독도단체들이 모여 총연합을 구성하려 했지만 흐지부지되어 버린 일도 있다. 그 이유는 단체특성상 각 단체 대표들의 개성이 강하고 활동에 대한 주장들이 강해 결속이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독도연대회의는 “여러 가지 형태를 경험한 단체와 활동가들이 이러한 경험들을 토대로 독도주권 활동을 위해 단체 간 상생의 협력을 기반으로 개인의 주장보다 전체의 의견을 모아 정부에 적절한 독도정책을 요구하고 일본정부의 망언을 바로잡는 일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자 독도단체들이 다시 규합한다.”라고 말했다.
초대의장에 취임한 길종성 의장은 “오래전부터 독도연대회의 구성을 위해 준비 해왔다”며“각자 개성이 강한 단체들도 많아 단체의 주장보다 전체의 의견을 중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길 의장은 “독도지킴이를 자처하는 단체들과 연대, 정부의 지원과 일본정부에 대응 전략을 바로 세우고 투쟁보다 합리적 대안을 제시해 독도를 바로 알리는 일에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라며 “독도연대회의는 참여숫자에 의미를 두지 않고 출발한다며 앞으로 건강한 독도단체들을 찾아 참여를 유도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정부를 향해 “국가사무인 독도수호 활동을 하는 독도 단체들에는 인색하면서 어떤 단체에는 수십억 원을 지원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어 형평의 원칙에도 어긋나지만, 독도단체들에 자괴감을 주는 행위로 독도 활동을 하는 실천가들에게 찬물을 붙는 격이다”고 말했다.
이날 독도연대회의 총회에서는 의장추인과 정관을 제정하고 기타 안건으로 각 당 대선 경선후보들이 결정되면 후보들에게 독도 주권에 대한 견해를 묻고 정부 측에는 일본이 올림픽 사이트에 독도만행을 수정하지 않을시 강력한 항의 표시로 도쿄올림픽 입장시 태극기와 한반도기(독도와 대마도표기 등)를 동시에 들고 입장하는 안도 정부에 제안하기로 했다.
이번 독도연대회의 정기총회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국 각지에 단체들이 참여 해야 하는 어려움을 해소 하고자 비대면 총회를 개최했다.
이번에 참여한 발기 단체로는 고지도연구회 보학당, 독도사랑국민연대, 독도사수연합회. 독도최종덕기념사업회, 독도향우회 ,독도해병지킴이. (사) 독도베이스캠프, (사)영토지킴이 독도사랑회. 샘실(독도)열린학교, 영토연구소, 한국독도교육연구소등이 이다. (참여단체 문의 : 1670-1025)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