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부터 24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야간에 운영하는 공포체험 ‘월령(月靈)’은 월영교 야외민속촌 내 남반고택을 활용해 무더운 여름 더위를 식힐 오싹한 미션 수행형 공포체험이다. 지난해 월영야행 때 시범운영 결과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경북도 공모사업으로 예산을 확보해 추진하고 있다.
‘월령’은 오후 8시부터 10시 30분까지 하루 8팀을 사전 선착순 모집해 운영하고 있다. 귀신으로 분장한 실제 모델 배치로 현장감을 높이고, 다양한 소품들을 활용한 괴기스러운 분위기에 음산한 음향을 깔고, 스산한 안개를 피워 올려 공포감을 조성한다. 여기에 방탈출 게임으로 재미를 더해 주면서 2~30대를 중심으로 SNS 입소문을 타고 수도권 등 대도시에서도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장마철 추적추적 내리는 빗속 체험 시 더 큰 공포와 재미를 선사하기 때문에 폭우가 아닐시 계획대로 진행할 만큼 운영진의 열의가 대단하다”며 “향후 여름철 야간 대표 체험상품으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유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