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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항공여객 1천667만명… 전년比 29.3% ‘뚝’

전준혁기자
등록일 2021-07-15 19:39 게재일 2021-07-1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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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객 45.8%·화물 8.8% 증가 <br/>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실적 회복<br/>국제선은 119만명으로 90.8%↓
2021년 상반기 항공여객이 전년 동기 대비 29.3% 감소한 1천667만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국내선 여객 및 항공화물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실적이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에 따르면, 국내선 여객의 경우 1천548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8% 증가했으며, 이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천600만명에 거의 근접한 수치다. 반면, 국제선 여객은 119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8% 감소, 2019년 동기 대비 97.4% 감소했다. 코로나 팬데믹 선언 전인 2020년 1월∼2월에 대부분의 국제선이 정상운영을 했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국내선 여객은 코로나19 3차 유행 중에도 팬데믹 발생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후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한 결과, 지난 5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65.0% 증가한 312만명으로 1997년 월간 통계를 생산하기 시작한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제주(30.6%, 591만명)·김포(48.6%, 523만명)·김해(75.4%, 210만명)·청주(50.5%, 59만명) 등 모든 공항에서 여객 실적이 증가했다. 항공사별로는 대형항공사가 417만명을 운송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고, 저비용항공사는 전년 동기 대비 73.1% 급증(국내 여행수요 증가, LCC간 특가 경쟁 등)한 1천131만 명을 기록했다.


항공화물(순화물+여객 수하물)의 경우에는 총 175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고, 수하물을 제외한 순화물의 경우 코로나 상황에서도 21.6% 증가했다.


팬데믹 장기화로 국제여객 수요가 줄어들면서 급감한 수하물을 순화물 증가(방역물자 수송, 해운 공급력 부족 등)로 대부분 만회하며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국제화물은 미주(29.1%)·중국(2.8%)·유럽(6.9%)·일본(12.1%) 등 지역에서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8.6% 상승했다. 이중 순화물은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했는데, 이러한 증가세는 2020년 9월부터 지속되고 있다.


국내화물은 내륙노선(3.8%)과 제주노선(13.5%) 모두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9만4천t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그동안 안정된 국내 방역상황을 기반으로 국내선·화물 운항이 빠르게 회복됐다”면서 “일상을 회복하기 전까지 방역 안전을 최우선으로 ‘트래블 버블’, 새로운 형태의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확대 등을 통해 국제선 운항재개 및 항공산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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