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독도표기 규탄 국민적 관심<br/>도·군 다각적 홍보 효과 ‘톡톡’<br/>10만 번째 관광객에 특별이벤트
[울릉] 울릉도가 올해 관광객 1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보다 1개월 빠른 것으로, 코로나 사태 속에서 청정 섬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도쿄 올림픽 홈페이지에 독도를 자국 영토로 명기하고 외교청서와 방위백서 등을 통한 일본의 지속적인 독도 주권 훼손 행위에 따른 ‘범국민적 관심’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경북도와 울릉군의 다각적인 홍보 활동 등도 한몫했다.
7일 울릉군에 따르면 울릉군 울릉읍 저동항 여객선터미널에서 울릉도 관광객 10만명 돌파 기념 이벤트를 진행하고 10만 번째 관광객에게 특산품 및 꽃다발 등을 증정했다.
행운의 주인공은 포항 썬라이즈호 편으로 울릉도를 찾은 전주시에서 온 소진호(46)씨다.
소씨는 가족여행을 2박3일 일정으로 울릉도를 방문해 10만 번째 깜짝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울릉도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2011년 30만 명을 넘어선 이래 2년만인 2013년 41만 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2014년 세월호, 2015년 메르스 사태를 겪으며 주춤했고 2016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오다 지난해 발생한 코로나로 인해 17만여 명으로 내려 앉았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10만 번째 이벤트에 당첨된 분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드리며, 코로나19가 아직도 진행 중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관광객 분들이 울릉을 방문해 준데 대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울릉군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울릉 주민들은 “울릉 경제의 80%를 차지하는 관광 등 서비스업이 최악의 상황 속에 관광객 10만명을 돌파했다”며 “연말까지 지역 서비스업의 경기가 예년수준으로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