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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급 횟감 ‘범가자미’ 시험양식 도전한다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1-06-30 20:24 게재일 2021-07-0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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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어업기술센터 영덕지소<br/>대체어종 확보·소득증대 기대
경북어업기술센터 영덕지소가 최고급 횟감인 범가자미 시험양식에 도전한다. 30일 경북어업기술센터 영덕지소에 따르면 ‘범가자미’양식은 넙치와 강도다리에 편중돼 있는 경북 동해안 육상양식장의 대체어종 개발을 위한 것으로 식감과 맛이 좋을 뿐만 아니라 가격에서도 경쟁력이 있어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영덕지소는 ‘동해안고소득양식어종개발’과제로 지난해 시험양식 품종으로 ‘범가자미’를 채택해 울진지역 수산종자생산업체 1곳과 협력으로 동해안 지역 최초로 ‘범가자미’인공종자 생산에 성공했다. 현재 치어 1천마리(체장 25㎝, 체중 250∼400g)는 어미로 사용하기 위해 사육·관리 중에 있으며, 올해 ‘범가자미’종자생산이 안정화됨에 따라 치어 2만마리로 양성시험에 착수, 내년까지 양성기술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범가자미는 주로 우리나라 서해 및 서남해에 서식하는 품종으로 전장 60㎝, 무게 5kg까지 나가는 대형종으로 자연에서 포획되는 개체수는 극히 일부에 불과해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에서도 최고급 횟감으로 손꼽힌다. 특히 수온 10~15℃에서도 먹이를 잘 먹는 등 적응력이 좋아 동절기 양식가능 어종으로서 동해안에 적합한 어종이기도 하다.


이영석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경북 동해안 양식 가자미류는 연간 1천179t으로 전국 생산량의 55%를 차지하고 있는 주요 양식품종이나 지속적인 단가 하락과 단일 품종에 편중돼 과잉생산의 위험성뿐만 아니라 국내외적으로 경쟁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며 “이번 범가자미 종자생산 성공 및 양성시험을 계기로 양식품종 다양화 및 고급어종 개발로 어업인 소득증대와 어류양식 산업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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