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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화상병 정밀진단·방제 연구 착수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1-06-29 20:21 게재일 2021-06-3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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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농기원 예산 4억여원 확보<br/>유전적 특성 분석 시설 등 구축
경북농업기술원은 올해부터 과수화상병 정밀진단과 방제를 위한 실내 실험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과수화상병은 검역대상 금지병해충이며 주로 사과와 배에 발생해 나무 전체를 말라죽게 하는 세균병으로, 2015년부터 국내 발생이 처음 발견된 이후 전국적인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경북에서도 6월 안동에서 첫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지역 내 총 12곳의 농장에서 7.9ha가 피해를 입었다.


경북은 국내 사과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과수화상병 확산을 막는 것은 국내 과수산업을 지키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이에 기술원은 과수화상병 유전적 특성 분석과 예방·방제 연구용 시설, 장비 구입을 위한 예산 4억 5천만원을 확보해 정밀진단과 방제 실험, 방제용 약제 선발·적용 등의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현재 수행하고 있는 농촌진흥청 공동연구과제를 통해 과수화상병과 가지검은마름병을 자체 정밀진단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과수화상병에 대한 현장예찰 교육용 자료를 시·군농업기술센터에 제공해 예찰을 철저하게 실시하고 조기에 감염주를 찾아 제거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사과 경영인들은 새순이 마르거나 의심증상을 보았을 때 신속하게 관할 시·군농업기술센터에 신고하여 간이진단을 받아야 과수 화상병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신용습 원장은 “도내에서 더이상의 과수화상병 확산을 막고 종식시키기 위해 정밀예찰과 방제 연구를 본격적으로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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