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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김기동 감독 “ACL 16강 목표…현지 적응이 관건”

이바름기자
등록일 2021-06-17 19:53 게재일 2021-06-1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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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챔피언스리그 출사표<br/>16강 후 8강·4강도 진출 의지<br/>태국 더위·호텔 에어컨 걱정

“16강 진출이 목표입니다.”

포항스틸러스 김기동<사진> 감독은 지난 16일 AFC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출전으로 태국 방콕으로 떠나기 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화상 기자회견에서 출사표를 던진 김 감독은 이상보다는 현실을 택했다. 그는 “대회에 참가하면 우승 하는 것을목표로 하는 것이 맞다”면서도 “하지만 너무 높게 생각하기 보다는 현실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16강에 진출하면 8강을, 8강에 진출하면 4강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은 지난 2016년 이후 5년 만의 ACL 진출이다. 태국 방콕에서 진행되는 G조에 속한 포항은 이달 22일부터 랏차부리(태국), 나고야 그램퍼스(일본),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맞붙는다. 이들 팀과의 경기에서 승패를 좌우하는 큰 변수 중 하나로 날씨가 꼽힌다. 김 감독 역시 “현재 태국 방콕 기온이 28∼32℃, 습도가 85%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에어컨이 켜진 실내에 계속 있다보면 외부와의 기온차에 의해 컨디션이 나빠질 수 있다”고 걱정했다.


김 감독은 ACL과 올림픽 축구 대표팀 소집 기간이 겹쳐 일부 ‘젊은 피’들이 대회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은 굉장히 영광스러운 일이고, 올림픽으로 인해 합류하지 못하는 선수가 생긴다면 새로운 얼굴이 기회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감독은 “ACL에서 새로운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서 K리그가 재개할 때 내가 고민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특유의 재치도 잊지 않았다.


ACL에 나서는 포항스틸러스 23명의 선수들은 18일 출국해 현지 적응에 나선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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