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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북구보건소·재난트라우마센터 통합 건립

박동혁기자
등록일 2021-06-16 20:22 게재일 2021-06-1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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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까지 흥해 대성아파트 부지<br/>414억 투입… 최첨단 의료시설 등<br/>도·농 보건의료환경 불균형 해소

포항시가 지진 최대피해지역인 흥해읍에 북구보건소와 재난트라우마센터를 통합해 건립한다.

포항시는 최근 ‘북구보건소와 재난트라우마센터 통합 건립’을 위한 설계공모 당선작을 발표하고 오는 7월부터 기본·실시설계에 돌입한다고 16일 밝혔다.


건립공사는 2022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4년 1분기에 준공 예정으로 총 공사비 414억원(국비 200억원, 도비 10억원, 시비 204억원)이 투입된다.


청사건립 부지는 지진 피해가 심각한 흥해지역으로 대성아파트(전파주택) 부지 4천469㎡를 확보했다.


건축규모는 지하 2층 지상 6층 연면적 1만3천800㎡로,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스마트형 보건소와 지진피해 등 국가적 재난 트라우마에 대한 통합적인 대응체계 구축에 중점을 뒀다.


주요시설은 △내과, 한방, 치과 및 물리치료, 예방접종 등 진료공간 △건강사랑방, 북카페, 건강안전체험관, 다목적홀 등 다양한 주민 편의시설 △결핵실, 선별진료소, 호흡기전담클리닉 등 감염병에 대한 국가 위기 대응체계 강화시설 △159대의 주차공간 등이다.


아울러 심신안정실, 테라피룸, VR체험실, 상담실 등 트라우마 치유와 재난 심리지원을 위한 공간도 함께 들어선다.


포항시 북구보건소는 2020년 6월 보건복지부에 ‘농어촌의료서비스개선사업’ 북구보건소 신청사 건립사업을 공모했다. 이어 2020년 7월부터 북구보건소와 재난트라우마센터 통합 건립을 추진해, 현재 210억원의 국·도비 등 414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지난 3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승인을 완료했다.


오는 2024년 준공되는 신축 보건소는 최첨단 의료장비와 현대화 시설을 갖췄을 뿐 아니라, 과거의 진료·치료 중심에서 벗어나 저출산 고령화 시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통합 건강증진사업을 추진하는 등 시민 개방형 보건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진을 비롯한 재난상황에 대한 트라우마 치유를 제공할 재난트라우마센터는 물론 제2, 3의 코로나와 같은 신종 감염병 발생에 대비한 위기 대응체계가 강화된 포항 시민의 ‘Total 헬스케어’로서의 기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박혜경 포항시 북구보건소장은 “흥해지역에 ‘북구보건소와 재난트라우마센터 통합 건립’을 추진해 도·농간 심각한 보건의료 환경 불균형을 해소할 것”이라며 “항만을 통해 유입되는 외국인 검역체계 및 영덕, 울진 등 인근 지자체 연계 방역대응 체계 구축이 가능해져 감염병에 적극 대처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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