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독도 등 동해상을 담당하는 동해지방해양경찰청과 일본 해상보안청 제3관구 해상보안본부는 11일 포항 동방 약 70km해상에서 한․일 수색구조 연합훈련을 했다고 13일 밝혔다,
동해해경청은 2007년 일본 해상보안청 제8관구와 협력약정을 체결한 이후 양국 경비함정 간 연합훈련을 하고 지속적인 교류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협력약정 체결 이후 14번째로 실시하는 훈련이다.
이에 따라 해양경찰 경비함 1척과 헬기 1대, 일본 경비함 1척과 헬기 1대가 참여, 한·일 공해상에서 조난사고로 인한 해상표류자 발생 상황을 가정하여 실전과 같은 훈련을 했다.
훈련은 한·일 공해상에서 100t급 일본어선 조난으로 선원 10명이 구명벌로 탈출한 상황을 시작으로 양국 간 상황전파와 정보교환, 헬기 상호 방공식별구역으로 진입, 일본 구조본부 요청에 따라 경비함 및 항공기 수색구역을 설정하여 합동수색 등 실행했다.
이번 훈련에서는 4시간 이상 위치추적 장치 없이 투하된 구명 벌을 먼저 발견, 구조하는 성과를 이뤘고 한국 해양경찰의 한층 강화된 수색구조능력을 발휘하는 기회가 됐다.
또한, 매년 지속적인 한·일 양국 간의 연합훈련으로 신속한 수색구조활동 교류가 활발해지고, 인명구조에 대한 국제 협력체제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울릉도·독도주변에서 조업하던 우리 어선들이 기관고장 등으로 공해상으로 밀려 표류하거나 일본 해역으로 들어갈 경우와 반대로 일본어선 등 선박이 울릉도․독도주변으로 표류하면 함께 수색하게 된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국제 수색구조 역량을 강화하고자 일본 해상보안청 제8관구와 더욱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