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인근 포항~울릉도 간 여객선 항로에서 지난 1일 발생한 포탄사고에 대해 울릉군과 울릉군의회는 재발방지대책을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김병수 군수와 최경환 의장은 공동성명을 통해 “포탄사고에 대한 당국의 진상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데 양 기관은 뜻을 함께 했다.”라고 말했다.
울릉군과 군 의회는 성명을 통해 “해군 동해함 시운전 중 발생한 포탄 오발사고는 국민 319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라며 사태의 심각성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구역은 항로와 시간이 정해진 정기 여객선이 운항하는 해상임에도, 면밀한 확인 없이 포탄을 발사했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로써, 울릉군민들은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
이 같이 책임이 막중한데 관계 당국의 사고 책임소재 떠넘기기에 깊은 탄식과 유감을 표명하며, 정확하고 신속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아울러 여객선 운항시간대 운항구역의 사격훈련 금지와 울릉 남방 근해의 사격훈련구역 및 훈련 공역구역 이전 검토를 강력히 촉구했다.
양 기관은 성명서를 통해 정확하고 신속한 진상조사를 통해 사고가 발생한 경위를 명확히 밝히고, 위반자에 대한 책임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당장 여객선 운항시간대에 운항구역의 사격훈련 금지와, 울릉도 해상 20마일 이내는 어업인의 안전을 위해 전면적인 사격훈련 금지를 요구했다.
울릉 남방 근해는 울릉도 여객선의 주 항로일 뿐만 아니라, 울릉공항 시대의 여객기 항로로써,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사격 훈련구역 및 훈련 공역구역 이전 검토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연간 50만 명의 우리 국민이 이용하는 해상도로에 일방적인 군사훈련 강행은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군수는 이에 따라 “관계 당국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라는 최우선적 원칙에 따라 울릉 근해 사격훈련의 안전성을 철저히 검증해야 할 것”이라 밝혔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