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는 ‘낙유첩(洛遊帖), 낙강에 배 띄우고 시를 읊다’이며, 전시기간은 9월까지다. 전시는 낙유첩 속 그림을 통해 비대면 관광지로 인기를 끄는 경천대, 경천섬 등 낙동강 주변의 경관, 유적, 풍경 등을 확인하고, 과거와 현재의 변화상을 비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낙유첩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수암종가(修巖宗家, 중동면 우물리)에서 기증한 244건 728점의 유물 중 하나다. 경천대에서 관수루까지 뱃놀이한 내용을 기록한 자료로, 그림·서문·시로 구성돼 있다. 서문에 수암 류진(修巖 柳袗, 1582~1635)의 후손인 계당 류주목(溪堂 柳疇睦, 1813~1872)이 주도해 뱃놀이 시회를 열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수백년 유구한 낙강시회(洛江詩會)가 마지막으로 펼쳐진 모습을 이번 작은전시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