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15.8% > 21.3% > 30.4%… 자꾸 늘어만 가는 ‘1人 가구’

김진호기자
등록일 2021-05-30 20:24 게재일 2021-05-31 1면
스크랩버튼
최우선 요구는 ‘주택안정 지원’

지난해 ‘나홀로’ 사는 1인 가구의 비율이 전체 가구의 30.4%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세 가구 중 한 가구 이상이 1인 가족으로 5년 전보다 9.1%포인트 상승했다.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9월 전국 1만997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제4차 가족실태조사’ 결과를 30일 공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인 가구 비율은 30.4%로 지난 2010년 15.8%, 2015년 21.3%와 비교해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성별로는 여성(53.0%)이 남성(47.0%)보다 많았다. 연령별로 70세 이상이 26.7%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19.0%), 50대(15.4%), 20대(13.6%), 30대(13.0%) 등의 순이다. 50대 이상 고령층이 전체 1인 가구에서 절반이 넘는 61.1%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혼인상태는 미혼이 40.2%로 가장 큰 비율을 나타냈다. 다음으로 사별 30.1%, 이혼 또는 별거 22.3%로 집계됐다 .

1인 가구는 평균 9년 11개월을 혼자 살았다고 답했다. 혼자 사는 이유로는 학업이나 직장·취업이라는 응답이 24.4%로 가장 많았다. 배우자의 사망(23.4%), 혼자 살고 싶어서(16.2%)라는 응답은 뒤를 이었다.

1인 가구로 살면서 가장 부담되는 항목은 주거비(35.7%)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식비(30.7%)와 의료비(22.7%)라는 응답이 이어졌다. 연령별로는 30대(53.0%)가 주거비에 가장 부담을 느꼈다. 40대는 49.4%, 20대는43.2%, 50대는 40.5%가 주거비를 가장 큰 부담으로 언급했다.

사는 집에 대한 비용을 마련해 준 사람에 대해 20대는 절반이 넘는 51.6%가 ‘부모의 지원’이라고 답했다. 30대는 본인 마련(69.7%) 다음으로 부모의 지원(23.9%)이라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정부에 바라는 지원으로도 1인 가구의 절반인 50.1%는 ‘주택 안정 지원’을 언급했다. /김진호기자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