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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쿄올림픽 지도 ‘울릉군독도’표시…삭제 요구 재차 거부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1-05-26 17:01 게재일 2021-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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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 봉송 코스를 소개하는 일본 지도에서 독도를 일본 영토처럼 표기해 논란을 빚고 있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성화 봉송 코스를 소개하는 일본 지도에서 울릉군독도를 일본 영토처럼 표기해 논란을 빚고 있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일본 정부가 2021 도쿄올림픽을 소개하는 홈페이지에 '울릉군독도'를 자신들의 영토처럼 표기한 지도를 수정하라는 우리 정부의 요구를 재차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민국 외교부 등에 따르면 외교부는 '울릉군독도'를 일본 영토처럼 표시한 도쿄올림픽 지도를 즉각 바로잡으라고 지난 24일 주한일본대사관에 요구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울릉군독도'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로서, 일본 측이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에 독도를 일본 영토처럼 표시한 것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정부는 2021년 도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관련 상황을 주시하면서,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등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은 2021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의 성화 봉송 코스를 소개하는 전국 지도에서 시마네현 북쪽 독도 위치에 해당하는 곳에 작은 점을 찍어 독도가 일본 땅인 것처럼 표시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지도 디자인을 바꾸면서 맨눈으로 봤을 때 독도가 보이지 않게 되긴 했지만, 화면을 확대하면 여전히 그 위치에 작은 점이 있다.

한국 정부가 2019년 7월 일본 측에 항의하고 삭제를 요구했지만 일본 측은 불가하다는 태도를 보였다. 이후 디자인이 바뀐 지도에서도 화면을 확대하면 여전히 독도 위치에 작은 점이 표시돼 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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