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관문도동항 여객선터미널이 지난해 9월 울릉도를 잇달아 강타한 제9호 마이삭, 제10호 하이선 태풍의 영향으로 파손돼 피해복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피해복구공사 일부는 또다시 파손될 우려가 커 예산 낭비가 될 수 있어 수정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울릉군은 도동항여객선터미널 태풍피해복구공사를 총사업비 7억 5천 원으로 공사 중이다.
파손된 일부 건물 건축과 소방, 통신복구는 물론 2층 실외기와 화장과 함께 여객선 승선 출입구 계단, 1층 천장 가림 리모델링 등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이중 현재 공사 중인 1층 천장 등 가림 인테리어 공사는 매년 울릉도를 내습하는 태풍의 영향으로 또다시 파손될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애초 시멘트 콘크리트를 그대로 두고 거친 부문에 대해서만 말끔하게 처리하는 것이 반영구적인 시설물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육지의 유명 커피숍 등 현대 건물들은 오히려 실내 천장 등 인테리어보다는 콘크리트를 그대로 노출해 멋을 강조하는 건물들이 많다.
울릉도에 내습하는 태풍 대부분은 도동항을 강타고 하고 이때 내습하는 태풍의 위력은 수십 t의 시멘트 구조물을 마음대로 이동시키는 등 대단하다.
따라서 도동항여객선 터미널은 1층은 태풍 내습에 그대로 노출돼 있기 때문에 콘크리트구조물 외 부착된 구조물은 태풍이 내습하면 거의 무용지물이다.
실내 냉난방, 전기, 소방 시설 등을 설치해야 하는 고급 건물도 그대로 노출하는데 승객들이 대기하는 장소도 아니고 차량이 오가는 터미널 1층 천장 등 인테리어를 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것이다.
울릉도 도동항은 거의 매년 태풍이 내습하는 만큼 콘크리트 가림 인테리어보다는 그대로 두고 거친 부문에 대해 보강해 예산을 낭비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