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독도 4월의 수산물은 ‘홍해삼’, 해양보호생물은 ‘게바다말’, 무인도서로는 ‘공암(코끼리바위)’이 선정됐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 김윤배)가 지난해 9월부터 매달 이달의 울릉도(독도) 수산물, 무인도서, 해양보호생물을 선정해 홍보하고 있다.
선정 이유는 울릉주민의 삶이 담긴 바다의 보물인 울릉도(독도) 수산물 홍보와 동해 해양생태계의 오아시스로서 울릉도(독도)의 해양생명의 삶터이다.
해양 영토적 가치로서 무인도서의 중요성, 동해안 최초의 해양보호구역인 울릉도 해양보호구역의 보호 필요성 등을 알릴 목적으로 기획됐다.
울릉도(독도) 바다의 특산물, 홍해삼 전 세계적으로 1천500여 종이 서식하며, 우리나라에서는 14종이 분포하는 해삼은 색깔에 따라 홍해삼, 청해삼, 흑해삼 등으로 구별한다.
홍해삼은 해조류를 즐겨 먹기에 붉은빛이 돌며, 흑해사과 청해 삼은 어류의 사체나 개흙 속의 유기물을 주로 섭취하는 것으로 연구되고 있다.
해삼의 제왕으로 일컬으며 먹는 느낌이 매우 뛰어난 홍해삼은 제주도와 함께 울릉도(독도)가 특산지다. 해삼은 냉수성으로 수온 17도가 되면 성장이 둔화한다.
주로 밤에 활동하며, 특히 해삼은 재생력이 매우 뛰어나 가운데를 절단해도 죽지 않고 다시 재생하는 특징이 있다.
바다의 인삼으로 일컫는 해삼은 자양강장, 혈액정화, 항암, 빈혈, 뼈건강, 당뇨, 눈 건강, 다이어트, 피부노화 예방 등 수산식품 중 최고의 강장제로 꼽는 해삼이다.
코끼리를 닮은 울릉도(독도) 국가지질공원 지질명소, 공암 울릉도 북서쪽에 있는 공암(육상면적 6천327㎡, 육상부 높이 63m)은 산림청 소속의 절대보전지역으로서 울릉군의 부속도서 중 죽도, 독도, 관음도, 딴바위 다음으로 큰 도서다.
바위에 구멍이 뚫린 모양새로 공암이라고 하며, 지역민들은 구멍섬, 코끼리를 닮았다고 하여 코끼리바위로도 불린다. 울릉도(독도) 국가지질공원 지질명소이기도 한 공암은 여러 방향의 주상절리가 발달했다.
원래 울릉도 본섬과 연결돼 있었다. 파도에 의해 침식돼 현재의 지형을 생성했고(시스텍), 바위에는 높이 약 10m의 아치형 동굴이 형성(시아치)가 형성, 시스텍과 시아치의 특징을 함께 보유하고 있다.
공암 해저면의 수심은 약 30m로, 수중에는 직벽을 따라 홍합 군락지와 함께 부채뿔 산호, 곧은진총산호 등과 함께 다양한 어류가 공암을 서식처로 활용하고 있다.
국제자연보존연맹 멸종위기종, 게바다말. 게바다말은 여러해살이식물로, 뿌리로 영양분을 흡수하고 광합성을 통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해초류다.
잘피류인 게바다말 군락지는 열대우림으로 불릴 만큼 해양생태계에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광합성을 통해 바닷물에 녹아있는 이산화탄소를 흡수, 산소 공급, 파랑을 약화시켜 어류에게 안정적 서식환경을 제공하며, 무척추동물의 먹이 원을 공급하기도 한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