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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 ‘조선구마사’ 인센티브 환수 추진

강남진기자
등록일 2021-03-25 20:01 게재일 2021-03-2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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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왜곡 논란에 지원 철회<br/>엔딩 협찬문구도 삭제 요청

[문경] 문경시가 최근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진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의 제작 인센티브를 환수하고 드라마 끝부분에 나오는 장소협찬 삭제를 요청하고 나섰다.

25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제작사가 문경새재오픈세트장을 이용하면서 지불한 지역 제작비 1천800만원 중 20%인 360만원을 인센티브로 돌려줬다. 따라서 시는 지역에서 사용한 숙박비, 식비, 유류비, 중장비 사용료 등의 인센티브 360만원을 돌려받기 위해 제작사와 협의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해당 드라마 제작과 관련한 제작비를 지원하지 않을 방침이다.

시는 2019년부터 지역 명소 홍보를 목적으로 지역 내에서 영화나 드라마를 촬영하는 제작사에 촬영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있다.

‘조선구마사’가 촬영된 문경새재오픈세트장은 드라마 대조영, 추노 등 200여편 이상의 작품의 배경이 된 곳이다.

한편 지난 22일 첫 방송한 ‘조선구마사’는 태종과 충녕대군(훗날 세종)이 서역에서 온 악령에 맞서 백성을 구하는 내용의 퓨전 사극이다.

첫 방송에서 충녕대군이 조선의 기생집에서 외국인 사제에게 ‘월병’ ‘중국식 만두’ ‘피단(삭힌 오리알)’ 등을 대접하는 장면이 나온 후 “역사 왜곡 드라마”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강남진기자75kangn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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