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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레저타운 골프장 수익 지역 환원돼야

강남진기자
등록일 2021-03-18 19:43 게재일 2021-03-1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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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개장 후 주주 배당 없어<br/>2020년 재무제표는 여력 충분<br/>市, 정기 주총서 환원대책 촉구<br/>“경제 회생 공기업 역할 다해야”

[문경] 공기업 문경레저타운의 골프장 수익이 지역사회에 환원돼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18일 문경시에 따르면 문경레저타운 골프장은 2006년 개장 이후 발생한 당기순이익에 대해 주주배당 실적이 없다. 하지만 2020회계연도 재무제표를 보면 현재 충분한 배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 관계자는 17일 열린 문경레저타운 이사회 및 정기주주총회에서 문경레저타운 수익이 지역에 환원될 수 있는 대책 등을 물었다.

2021회계연도에 발생하는 당기순이익 중 일정 부분의 주주배당 실시도 제안했다.

문경레저타운 골프장 내 지역인력 고용 증진 및 수익 환원 대책 일환으로 9홀 규모의 골프장 추가 설치 방안도 제시했다.

문경레저타운이 이달부터 시행 중인 ‘골프장 연부킹 이용 시 1인당 식음료 2만 원 사용 강제’ 조항은 회사 설립 배경과 맞지 않다며 철회를 요구했다.

앞서 문경레저타운은 지난 1일 라운딩부터 그린피와 카트 이용료 등을 10% 가량 인상했다.

또 단체팀 부킹 희망자들에게 골프장 내 식당인 클럽 하우스에서 1인당 2만 원씩의 식사를 해야 부킹이 가능하다는 조건도 붙여 이용객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문경레저타운은 일반 골프장이 아니라 폐광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던 문경시의 경제 회생을 위해 문경시민들이 정부에 강력히 요구해 설치된 공기업이다”며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골프장 호황이 가져온 이익이 지역으로 환원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경레저타운은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주도해 만든 지역 향토 공기업이다. 문경레저타운 주식 지분율은 현재 광해관리공단 36.3%, 문경시 27.3%, 강원랜드 27.3%이다.

/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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