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대구염색공단, 작년 온실가스 감축으로 12억 수익 창출

심상선기자
등록일 2021-03-14 18:25 게재일 2021-03-15 11면
스크랩버튼
환경개선사업 투자 결실 맺어
친환경 공단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대구염색공단이 지난해 온실가스 감축으로 12억원 상당의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염색공단은 환경부로부터 지난해 72만697t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할당받아 발전소 터빈 운영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등으로 석탄사용량을 줄여 6만4천516t을 감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가운데 2만5천t은 올해로 이월하고, 남아있는 3만9천516t을 최근 거래시장에서 t당 1만9천100원에 판매해 약 7억5천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남아있는 2만5천t까지 감안하면 12억원 상당의 수익을 창출한 셈이다.

대구염색공단은 지난 2017년의 경우 온실가스 할당량 부족으로 7억1천만원의 배출권을 구입한바 있었으나 올해는 오히려 배출권을 판매함으로써 그동안 염색공단에서 원가절감을 위해 여러분야에서 노력을 기울여온 결과로 보여진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업체 가동률이 감소한 원인도 있지만 남동발전, 한전KPS 등 관계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자문을 받은 후 2019년부터 비수기 주말에는 터빈 가동을 중지한 효과가 온실가스 감축효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과거의 선입견을 탈피하고, 과감한 혁신을 통한 경영내실화 다지기에 역점을 둔 김이진 이사장의 원가절감 경영마인드가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물이다.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는 환경부에서 환경기초시설을 대상으로 연단위 배출권을 할당해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유도하고 있으며, 할당량보다 적게 배출할 경우 잉여분에 대해 판매해 수익을 창출하고, 반대로 많이 배출할 경우 배출권을 사들여야하는 등 거래를 허용하는 제도이다.

아울러 대구염색공단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지난해부터 공단 업무용 승용차 2대와 스쿠터 5대를 전기차량으로 교체한데 이어 올해도 업무용 화물 차량까지 전기차량으로 교체할 예정으로 있어 공단내부 운영에서도 친환경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김이진 대구염색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공단의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환경개선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또한 산단 인근지역 주민들과 소통의 장을 정기적으로 마련해 청정공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경제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