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자신을 쳐다봤다는 이유로 60대 남성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구미시 금오시장 골목길에서 30∼40대로 보이는 남성이 지나가는 남성 A(65)씨를 주먹과 발, 무릎으로 폭행했다.
A씨는 과거 두 차례 뇌경색으로 쓰러진 적이 있어 1시간여 동안 걷는 운동을 하고 집으로 귀가하는 길이었다.
시장 골목길을 지나던 A씨는 이어폰을 끼고 앉아 있는 B씨를 잠시 쳐다본 게 폭행으로 이어졌다.
B씨는 “뭘 봐”라며 반말을 했고, 겁에 질린 A씨는 “아는 사람인 줄 알고 봤습니다”고 말한 뒤 지나가려 했지만, 팔을 잡아당겨 넘어뜨리고 다짜고짜 주먹과 발, 무릎으로 얼굴과 가슴 등을 가격당했다.
이로 인해 A씨는 병원에서 눈가에 4바늘을 꿰매고 코와 가슴 등 상처를 치료받고 있다.
피해자 측은 경찰에 신고하고, 시장 내 상가 폐쇄회로(CC)TV 화면을 확보해 제출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화면에 나온 B씨의 인상착의를 토대로 행방을 쫓고 있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