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부터 10년 계획으로 추진 지난해까지 958만 그루 심어
3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958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이에 따라, 2020년 연간목표는 물론 누적목표 또한 초과 달성하며 포항을 녹색빛으로 바꾸고 있다는 평가다.
이는 포항철길숲과 해도도시숲 등 지속적인 숲 조성 추진과 더불어, 미세먼지나 기후 위기 해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 증가가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나무심기 행사 및 각종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취소되는 등의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나무심기에 동참한 기관 및 단체는 전년도에 비해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포항시에서도 지난 4년간의 추진실적 분석을 통해 그동안 미흡했던 큰나무 식재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무심기 운동에 내실을 기했다.
4년간 민·관이 심은 958만 그루의 나무는 연간 372만6천t의 이산화탄소와 53.2t의 미세먼지를 흡수하면서 열섬현상 완화 등 도시의 기후변화 대응능력을 증대시켰다.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 흡수량, 탄소배출권, 미세먼지 차단 등의 효과는 4년간 2천551억원에 달했으며, 적극적인 2천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으로 도시숲 녹지 증가는 축구장 38개 규모 녹지 면적의 27만5천720㎡을 확충했다.
포항시는 올해도 사회단체 등 나무심기 운동 MOU 체결을 통한 참여를 지속적으로 유도하고, 각종 사업 추진 시 수목 식재 비율 상향, 철강공단 미세먼지 관련 환경개선사업 추진 등 나무심기를 적극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더불어 도시숲의 중요성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노력이 필요한 만큼, 초록골목 가꾸기 사업이나 생활권 도시숲 확충 등 시민 인식 개선을 위한 생활밀착형 녹화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2천만그루 생명의 나무심기 운동이 4년 차를 맞이하며 나무심기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개선한 만큼, 2021년에는 그린웨이프로젝트를 통해 코로나 블루 극복과 도시에 생기를 되찾고 멈췄던 일상을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