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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구하려다 하천에 빠진 40대남성 소방대원들에 구조

장유수기자
등록일 2021-02-02 20:13 게재일 2021-02-0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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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에서 언 물에 들어간 반려견을 구하려다 하천에 빠진 40대 남성이 소방서 직원들에 의해 구조됐다.

안동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9시 26분께 안동시 용상동 하천변에서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던 A씨가 얼음이 언 하천으로 강아지가 뛰어들어 가는 것을 보고 따라 들어갔다가 갑자기 얼음이 깨지면서 수심 2m 정도의 하천에 빠졌다.


안동소방서 119구조대는 목격자의 신고로 현장에 도착했으며, 당시 A씨는 지면으로부터 25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얼음을 붙잡고 추위에 떨며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 119구조대원은 즉시 구명환과 조끼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A씨를 구조해 응급처치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원호 안동소방서장은 “얼어 있는 하천의 수면이 겉으로 보기엔 얼음이 단단해 보여도 해빙기라 이미 얼음층이 많이 얇아 얇아진 상태라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얼음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했을 때에도 직접 달려가 구하려 하지 말고 먼저 119에 신고한 뒤에 긴 막대기나 줄을 던져 물속으로 더 가라앉지 않도록 해주는 게 안전하다”고 말했다. 안동/장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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