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교육관 활성화’ 우수기관에
[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회장 김춘택·이하 보존회)가 문화재청의 ‘2020년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활성화 사업’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문화재청장상을 받았다.
12일 보존회에 따르면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활성화 사업은 전국의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160개·329종목) 운영 활성화를 통해 지역 문화공간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국민의 문화체험을 통해 국민행복시대를 열기 위해 마련된 문화재청의 공모사업이다. 지난해에는 64개 전수교육관이 선정돼 123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평가에서 전문가, 모니터링단 현장평가(70점)와 참여자 만족도 조사(30점)를 종합한 결과, 하회별신굿탈놀이 전수교육관을 비롯해 고창농악 전수교육관, 대전전통나래관이 상위 3개 기관에 선정됐다.
하회별신굿탈놀이 전수교육관은 지난해 관광객을 대상으로 ‘목요상설공연’과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청소년 탈춤 아카데미’ 2개의 프로그램으로 진행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상설공연에서 공개하는 6개 마당뿐만 아닌 전승지 공개행사에서만 공개하는 3개 마당도 포함해 영상으로 제작했다.
또 지역 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아카데미 교육도 함께 진행해 미래 하회별신굿탈놀이를 이끌어나갈 차세대 탈춤 인재 육성에도 힘쓴 것을 인정받았다.
김춘택 보존회장은 “하회마을을 찾는 관광객들과 하회탈과 탈춤을 사랑하는 지역민들에게 많은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며 “앞으로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 등재는 물론 하회별신굿탈놀이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회별신굿탈놀이 전수교육관은 올해 공모에도 선정돼 3월부터 5월까지 ‘월요상설공연’, 지역 청소년들이 참여하고 차세대 하회별신굿탈놀이 탈춤 인재를 육성하는 ‘탈춤 인재육성 아카데미’,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며 실제 하회탈과 같은 나무로 제작하는 하회탈 제작 프로그램인 ‘나도 하회탈 제작자’ 등 3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