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공수처장 후보 김진욱·전현정 유력

박순원기자
등록일 2020-12-23 19:39 게재일 2020-12-24 3면
스크랩버튼
여야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선정 문제에 대해 사실상 합의했다. 결국, 앞선 회의에서 최다 득표를 했던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 전현정 변호사가 최종 후보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여야는 23일 공수처장 후보 추가 추천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수처장후보추천위원회 여야 추천위원은 이날 추가로 추천할 후보를 내지 않았다.

국민의힘 측 추천위원인 이헌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대상자들의 고사로 추가 추천을 못하는 것으로 정리했다”면서 “고사 사유는 개정된 공수처법으로 야당 측 비토권이 박탈된 상태에서 들러리가 되고 싶지 않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역시 기자간담회에서 “저희가 접촉하고 노력하는데 훌륭한 후보들이 모두 동의하지 않은 것 같다”며 “후보를 내고, 서류 내는 게 아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측 추천위원인 박경준 변호사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여당 측에서도 추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연직 위원으로 포함된 조재연 법원행정처장,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대한변협) 회장, 추미애 법무부 장관 역시 추가 추천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8일 추천위는 5차 회의를 갖고 23일까지 공수처장 후보 추가 추천을 받기로 결정했다. 추가 추천 마감은 23일 오후 6시까지였다. 마감 시간까지 추가로 후보 추천이 이뤄지면 추천위는 오는 28일 회의를 통해 기존 후보 8명과 추가 후보를 심사해 최종 후보 2명을 선발하게 된다.

한편 국민의힘 측 추천위원인 임정혁 변호사가 사퇴해 공석이 된 야당 측 추천위원 자리는 24일 중 발표될 예정이다. 주 원내대표는 “후보를 접촉해 거의 준비를 마쳤다. 내일(24일)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