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 대설 경보가 내린 가운데 14~15일 양일간 내린 폭설은 오후 4시 현재 41cm를 기록한 가운데 육지와 이틀째 단절 됐고 울릉군은 제설작업에 나섰다.
울릉도·독도지방에는 14일 오전 4시40분에 대설경보가 내린 가운데 본격적으로 눈이 내리기 시작 14일 하루 31.4cm를 기록했고 15일 오후 3시 현재 적설량이 41cm를 기록하고 있다.
울릉도에는 앞으로 10~30cm가 더 내릴 전망이다 이에 따라 울릉군은 섬 일주도로 및 시가지 큰 도로는 대형 제설차를 이용해 제설하면서 살수차를 이용해 바닷물을 뿌려 눈을 녹이고 있다.
이와 함께 소형제설차들은 대형제설차가 지나간 가장자리와 골목길에 쌓인 눈을 치우는 등 오랜 제설 노하우를 통해 섬 일주도로와 시가지에 차량이 운행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폭설 때문에 경사 심하고 제설차의 진입이 어려운 봉래폭포관광지구, 나리분지와 석포 노선 등에서 공영버스의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특히 섬 일주도로 중 경사가 심한 서면 태하리~북면 현포리(현포령)구간과 울릉읍 도동리~사동리(선관위 옆 도로)에 공영버스가 운행은 하고 있지만 미끄러워 지연 운행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한편, 울릉도 우체국은 대설경보 발효 및 집배원의 안전을 위해 우편물을 배달하지 않는다며 불편하더라도 소포 수령을 원하면 직접 우체국을 방문해 줄 것으로 당부했다.
울릉도 내에서는 울릉군의 신속한 제설작업으로 일부 산간 구간을 제외한 섬 일주도로는 소통되고 있지만, 여객선 운항 중단으로 울릉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포항~울릉도 간 여객선들은 지난 14일부터 동해상에 풍랑, 강풍주의보로 운항이 중단됐고 16일에도 운항을 할 수 없다고 공지를 해 당분간 불편이 가속될 전망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대형 화물선이 격일로 운항하고 있어 생필품 공급에는 차질을 빚지 않고 있다. 하지만, 택배 등은 배달이 어려워 직접 찾으려 가야 하는 실정이다.
울릉도 겨울철은 많은 눈이 내려 육지의 눈이 오지 않는 지역에서 울릉도에 찾아오고 싶어도 폭설이 내리면 따라서 바다 기상이 나빠 여객선 운항이 중단된다.
따라서 대형여객선 취한이 반드시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주민 A씨(58·울릉읍) “1만t급 선박이 취항하면 겨울철 관광객 유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B씨(63. 울릉읍) “울릉도에 내리는 눈은 주민들에게 다소 불편하지만 식수공급, 가뭄해소 등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대형여객선이 운항 관광객을 유치한다면 경제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