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새 부문 ‘영예’… 16일 시상식
조합에 따르면 이날 품평회는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1호이자 지난해 국가무형문화재 제140호로 지정된 안동포짜기의 전통 계승과 직조자의 사기를 북돋우려고 마련됐다.
안동포 8새와 9새 등 2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 품평회는 안동시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심사에선 지역의 안동포 주산지인 임하면 금소1리·2리, 고곡리, 서후면 저전리에서 자체 심사를 거쳐 선정된 작품을 대상으로 올의 곧음과 촘촘함 등을 평가했다. 특히 심사위원으로는 안동포짜기 기능보유자인 우복인 명인을 비롯한 안동포조합 등 관련 단체가 참여해 심사의 공정성을 더했다.
심사결과, 안동포 9새 부문 대상작에 임하면 금소2리 최순옥 씨 작품이 선정됐다. 최 씨에 대한 시상은 오는 16일 열릴 전통 직조기능 인력 양성 교육 수료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수백 번의 손길로 만들어지는 우리의 소중한 자산인 안동포의 명맥을 이어가는 직조자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며 “앞으로 전통의 명맥을 잇는 안동포 품평회 행사를 매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포는 천연섬유 가운데 가장 비싸다. 삼베의 곱기를 나타내는 단위가 ‘새(升)’다. 1새는 80가닥의 올인데, 36㎝의 폭 안에 80올이 들어가고, 160올이 들어가면 2새라고 부른다. 새가 높을수록 가격도 높다.
안동/손병현기자 wh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