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주요 섬유 수출국의 코로나19 진정세로 인한 경기회복, 보건용 마스크 및 방호용품 등의 수출증가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지역 섬유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9월과 10월 경기동향 설문조사 결과 대구·경북지역 9월 섬유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 줄어든 2억17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감소폭은 지난 4월 이후 5개월 만에 10%대 초반으로 진입했다.
품목별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섬유원료와 섬유제품은 각각 8.8%, 22.9% 늘었으나 섬유사는 16.6%, 섬유직물은 20.3%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섬유사와 섬유직물은 전월 대비 각각 22.6%, 18.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역의 주 수출품목인 섬유직물의 수출 감소세는 지난 4월 이후 5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9월 섬유 수출은 마스크 및 방역용품 등 섬유제품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4% 늘어난 10억6천520만 달러를 기록했고, 섬유직물은 4.9%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