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육한계지 기록 경신
4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백두대간 우리차연구소에 따르면 봉화 소천면(해발 450m)에서 여러 해 동안 차나무를 재배했다.
국내 차나무 분포지 최고 해발 고도(대구 팔공산 390m) 이상인 봉화에 차나무 재배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생육한계지 기록 경신에 큰 의미가 있다고 한다.
게다가 추위를 견뎌내는 성질이 있는 것을 육성해 그 특성에 맞는 차를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품종을 시험했다. 이 가운데 맑고 군더더기 없는 순한 향을 지닌 고품질 차나무 다산을 대량 심어 20년 이상 육성하고 있다.
또 백두대간수목원은 봉화 명호면과 소천면 춘양면에 시험 지역을 조성해 다산 재배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에 들어갔다.
수목원과 우리차연구소는 2018년부터 내한성 차나무 육성과 관련한 협약을 하고 다산 품종 보호권을 출원했다. 우리차연구소는 앞으로 다양한 차 품종을 발굴하고 재배기술도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차나무 다산 이름은 조선 중기 우리 차문화 중흥에 앞장선 정약용 선생 ‘호’에서 따왔다. 지난해 품종보호를 출원해 국립종자원 재배시험 심사가 1년째 진행 중이다.
이는 출원한 품종을 2년 동안 재배해 구별성과 균일성, 안정성을 확인하는 것으로 심사를 통과해야 품종보호권으로 등록할 수 있다고 한다.
이종건 백두대간수목원장은 “앞으로도 농가 새로운 소득원을 발굴하고 고부가가치 창출로 봉화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박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