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윤 “밀리터리 스릴러지만 대중성 갖춰” <br/>OCN ‘써치’ 17일 첫 방송… 정수정과 호흡
장르극의 명가 OCN이 오는 17일 밀리터리 스릴러극 ‘써치’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최전방 비무장지대에서 벌어진 미스터리한 실종과 살인사건, 그 비밀을 밝히기 위한 최정예 수색대의 사투를 그린다.
주연으로는 지난해 ‘녹두전’으로 스타 반열에 오른 배우 장동윤(28)과 최근 오래 몸담은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배우로서의 새 출발을 알린 정수정(크리스탈·26)이 나선다.
장동윤은 특임대 군견병이자 제대를 앞둔 병장 용동진, 정수정은 화생방방위사령부 특임대대 중위 손예림을 각각 연기한다.
장동윤은 13일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장르극이지만 마니아층뿐만 아니라 대중적으로도 재미를 찾을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해 선택했다. 전우애나 코믹함을 살린 재미가 있다”며 “용동진이 신체 능력이 뛰어나다는 설정이라 그런 캐릭터에 맞추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찰추적견과의 호흡에 대해 “훈련소에서 훈련할 때는 군견이 익숙해서 수행을 잘했는데 촬영장은 연기해야 하니까 적응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리더라. 그런데 지금 보면 ‘그 친구’가 연기를 제일 잘했던 것 같다”고 웃었다.
정수정은 “여군 역할이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해 이번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며 “손예림은 매 순간 이성적이고 침착한, 엘리트 장교”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촬영 전 액션 스쿨에서 훈련을 많이 받았고, 여군들과 미팅이나 인터뷰를 하며 말투나 자세도 많이 배웠다. 현장에서 총기를 들고 액션을 해야 하니 쉽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장동윤과 정수정은 첫 만남 같지 않은 호흡을 자랑하기도 했다.
장동윤은 “군필자들은 알겠지만 ‘이등병 노래’란 게 있다. 아침마다 TV를 틀었을 때 나오는 노래를 뜻하는데 내가 군에 있을 때 (정수정이 활동했던) 그룹 에프엑스의 ‘일렉트릭 쇼크’가 이등병 노래였다”고 친근함을 드러냈다.
이에 정수정은 “장동윤 씨는 ‘오픈 마인드’라 첫 만남부터 이미 알던 사람 같았다”고 화답했다.
‘써치’ 연출은 영화 ‘시간위의 집’(2017)과 ‘무서운 이야기’(2012) 등을 만든 임대웅 감독이 맡았다.
임 감독은 “밀리터리 스릴러가 주 장르이지만 액션, 휴먼, 미스터리 등 여러 장르가 섞인 ‘하이브리드’”라며 “주로 영화를 연출했지만 드라마는 긴 서사가 있다. 또 이번 작품은 10부작이라 적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써치’에는 윤박, 이현욱, 문정희, 최윤제 등도 출연한다.
17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