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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유강초, 전국 최대규모 ‘이동형 모듈러 교실’ 구축

김민정기자
등록일 2020-10-12 20:19 게재일 2020-10-1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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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유강초등학교가 구축한 이동형 모듈러 교실. /유강초 제공

포항 유강초등학교(교장 이종륜)가 전국 최대 규모의 이동형 모듈러 교실을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2020년 집중환경개선 사업추진에 따라 마련된 모듈러 교실은 지상 3층짜리 건물에 53개실을 갖췄다. 유강초는 그동안 교사동을 임시교실로 운영하면서 지진이나 소음, 진동 등에 취약한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자 포항교육지원청과 함께 이동형 모듈러 교실을 도입했다. 학생들의 교육시설에 대한 이용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기존 임시교실에 대한 학부모의 불안감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모듈러 교실은 개별 단위의 모듈을 수직이나 수평으로 조립해 만들어진다. 이용 목적에 따라 조립을 해체해 재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주로 일반 건축물이나 이동형 병원 등으로 활용된다. 진동 및 소음 차단, 단열 효과 등이 뛰어나 최근에는 학교에서도 임시 교실 마련을 마련해야 할 때 컨테이너 대신 모듈러를 도입하는 추세다. 특히 건물이 낡고 오래된 학교가 리모델링과 같은 증·개축 기간동안 임시 컨테이너 교실에서 수업할 경우 학생들은 더위와 소음, 누수 등에 노출된 상태에서 수업을 받아야 하는 고충이 있었다.

이종륜 교장은 “이동형 모듈러 교실 구축을 시작으로 교내에 획기적인 시설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학생들의 학습 공간을 최적으로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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