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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딜, 데이터댐

등록일 2020-09-02 20:25 게재일 2020-09-0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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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진중인 한국판 뉴딜 10대 과제 가운데 중앙정부 재정이 가장 많이 투입되는 사업이 바로 ‘데이터 댐’사업이다.

데이터댐은 사회 곳곳에 흩어진 공공·민간 데이터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도록 하나의 형태로 가공하고, 이렇게 구축된 빅데이터를 분석·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과 5세대(5G) 통신망을 갖추는 것을 골자로 하는 국가적인 사업이다.

5년간 총 15조5천억원의 국비가 투입될 예정이며, 정부는 이를 통해 38만9천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빅데이터 구축은 관련 업계의 수요는 크지만, 막대한 단순 수작업이 필요해 민간에서는 선뜻 손대지 못하는 영역이었으며, 정부 재정을 동원해 단순 수작업 인력을 대량으로 고용해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경기 활성화까지 노리는 `뉴딜 정책` 취지에 가장 적합한 디지털 사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일 ‘데이터 댐’ 프로젝트의 7대 핵심사업들을 수행할 주요기업 등의 선정 작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사업 추진에 나섰다.

7대 핵심사업은 과거 미국 대공황 시기의 ‘후버댐’ 건설과 같은 일자리와 경기부양 효과에 우리 미래를 위한 투자와 각 분야의 혁신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해 기획된 AI학습용 데이터 구축, AI 바우처와 AI데이터 가공바우처 사업, AI융합 프로젝트(AI+X),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 클라우드 이용바우처 사업,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등 7개 사업이다.

다만 세상이치가 모두 밝은 곳이 있으면 어두운 곳이 있는 법. 데이터댐이 만들어낼 일자리 이면에 일자리를 잃는 기존 산업 종사자의 아픔도 헤아려주길 바랄뿐이다. /김진호(서울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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