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재생사업지구계획 승인 2021년 12월까지 주차장·도로 등 기반시설 조성사업 완료하기로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국토교통부는 대구 염색산단에 대한 재생사업지구계획을 승인·고시했다.
서구 비산·이현·평리동 일원의 대구 염색산단은 1980년대 조성된 산업단지로 지역 섬유산업 경쟁력의 원천이었으나, 준공된 지 40년이 경과해 지금은 낡고 노후한 산업단지라는 인식 등 산업단지의 경쟁력이 점차 약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대구시는 염색산단이 2015년 정부의 노후산단 재생사업 제3차 공모사업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산업단지 경쟁력을 향상 시킬 방안을 강구했다.
이어 2018년 7월 기본구상인 재생계획을 승인하고 재생사업지구로 지정·고시한 이후 올해 2월 국토교통부에서 실시한 재생사업의 타당성 검증과 5월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를 모두 완료하고 재생사업지구계획을 승인받게 됐다.
이번 재생사업에는 주차난 해소를 위한 노외주차장 3곳과 노상주차장 1곳 등 주차공간 1천664면을 확보하고 서대구 고속철도역사 개통 등 교통량 증가에 대비한 비산교 확장(4차선→5차선) 등이 포함된다.
또 민간의 투자촉진을 위해 복합건물·지식산업센터 건립시 입주대상 업종 및 허용시설 완화, 서대구 역세권 개발사업과 연계를 위해 산업·지원시설 등 융·복합 개발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복합용지 도입, 사업촉진을 위해 복합용지 용도지역 상향과 용적률 완화기준(최대 120%) 적용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대구시는 하반기부터 국토교통부와 총사업비 협의해 기반시설 편입토지 보상을 시행하는 등 2021년 12월까지 주차장, 도로 등 기반시설 조성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최운백 대구시 경제국장은 “재생사업을 통해 입주업체가 보다 좋은 환경에서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민간자력 복합개발을 유도해 친환경 산업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