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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대체 여객선 관련 군수에 공개토론 제안

이창훈기자
등록일 2020-04-27 20:10 게재일 2020-04-2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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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남진복 의원
화물 겸용선 필요성 제기
“군민에 정확한 설명해야”
경북도의회 남진복 의원(사진·울릉)이 27일 김병수 울릉군수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울릉 지역 최대 현안인 여객선 문제’를 위해 책임감을 갖고 임하자는 취지다.

남 의원은 이날 “최근 포항과 울릉도를 오가던 대형여객선 썬플라워호(2천394톤· 정원 920명)가 선령도래로 인한 노후화로 운항이 중단되자, 포항해수청과 선사 측에서 소형급인 엘도라도호(668톤·정원 414명)를 대체선으로 투입하려는데 대해 울릉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며 이 같이 제안했다.

남 의원은 그러면서 “울릉 주민을 위해 새롭게 추진해 온 대형여객선 유치 사업마저 화물겸용선 도입 여부를 두고 협약체결이 보류됐다”며 “이 같은 문제를 하루라도 빨리 해결하기 위해서는 군수와 도의원이 책임감을 갖고 군민 앞에 직접 나서 최소한의 설명과 동의를 구하는 절차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남 의원은 이달 초 울릉군청 홈페이지에 게시한 ‘대형여객선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30년 동안 군민의 발이 될 공모선(신조선)은 군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여객선이어야 한다’며 화물겸용선의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입장문에서 남 의원은 “만약 공모선까지 여객전용선으로 할 경우, 새로 투입될 대체선과 기존 노선의 여객선까지 전부 여객전용선으로서 화물겸용선은 단 한 척도 없게 된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대형 여객선은 울릉군민의 생명선이나 다름없는 더없이 중요한 사안임에도 정작 군민들에게는 그 실상이 정확하게 공개되거나 설명되지 않은 채 사업이 진행되어 울릉군에서 혼란을 자초했다”며 “여객선문제 전반에 대한 공개토론을 통해 군민과 함께 상황을 공유한 후 그 판단은 군민에게 맡기는 게 문제해결의 정도”라며 거듭 공개토론을 강조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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