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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24일 장외투쟁 전 당원 참여 독려

박형남기자
등록일 2019-08-19 20:03 게재일 2019-08-2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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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24일로 예정된 장외투쟁을 전 당원들에게 대대적으로 공지하는 한편, 참여 독려에 나섰다.

한국당은 최근 시·도당 위원장과 국회의원, 당협협의회 운영위원장 및 보좌진 등에게 공문을 보내 24일 예정된 ‘살리자 대한민국, 문정권 규탄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공문에는 “문재인 정권의 국정농단과 대한민국 파괴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경제는 파탄에 이르렀고 민생은 도탄에 빠졌으며 안보 붕괴로 국민의 안전과 생명조차 위협받고 있다”며 “문 대통령과 더불어 더불어민주당 정권이 ‘대한민국 파괴 행위’를 멈추지 않는 한 국민의 분노는 더욱 거세지고 강력해질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어 “우리는 정권의 좌파 폭정을 중단시키는 그날까지 국민과 함께하는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며 “전 당원이 함께할 수 있도록 각 당원협의회 및 국회의원실의 적극적인 참석 및 협조를 요청한다”고 적시했다.

한국당은 또 지역의 보수우파 단체와 지역 향우회 등 민간사회단체들도 함께 할 수 있도록 홍보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집회는 같은 날 오후 1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오후 3시10분부터는 가두행진이 진행될 계획이다.

장외투쟁 재개에 대한 당내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국당 김영우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 “한국당이 보수의 개혁적인 모습을 기대하는 국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광화문 집회를 해도, 국회 앞 집회를 해도 여전히 당원과 일부 태극기 집회 참가자뿐, 청년과 여성층은 찾아보기 힘들다. 지금 이대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TK지역 한 의원도 “당 대표가 전면적인 대정부투쟁을 선언하는 자리를 그럴 듯하게 준비하려면 적어도 한 개 당원협의회에서 300만원 이상은 투입해야 한다”며 “장외집회가 전국 순회 형식으로 진행될 경우 지출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황 대표는 “장외투쟁에 대해 염려하는 목소리를 알고 있다. 그렇지만 구국의 열정으로 싸워나간다면 결국 우리는 하나되어 싸우게 될 것”이라며 “우리를 믿고 투쟁에 동참해 주실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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