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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1천만 관광객 유치 새 전략수립 추진

손병현기자
등록일 2019-05-29 18:41 게재일 2019-05-3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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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문화관광해설사 운영
호텔 등 체류형 숙박시설 확충
‘로열 웨이’ 활성화 용역 추진도
지난 14일 하회마을에 영국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 윈저 왕자가 방문했다. /안동시 제공
[안동] 안동시가 최근 앤드루 왕자 방문을 계기로 1천만 관광객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새로운 관광발전 전략을 수립·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방문 20주년 기념행사가 하회마을을 비롯해 안동시 일원에서 열렸다. 기념행사 기간 중인 지난 14일에는 여왕의 차남 요크공작 앤드루 왕자가 직접 안동을 방문하기도 했다.

안동시는 이를 계기로 1천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시는 관광객 편의 증진을 위한 친절 캠페인을 전개하고 관광 수용 태세 재점검을 한다. 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손님맞이 친절캠페인을 펼치고 ‘스마일 안동’ 율동을 제작해 지역 각종 행사에 친절 교육용으로 배부하고 있다.

또 친절 업소에 대한 식당 보·메뉴판 우선지원 사업을 비롯해 한옥체험업소 시트 지원 시범사업, 친절한 이미지 홍보를 위한 ‘안동 친절 UCC 공모전’ 등 다양한 친절 교육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관광객들에게 편리하고 질 높은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365일 문화관광해설사 운영을 비롯해 하회마을 외국어 통역 해설사 확대 배치, 청년 선비해설사 활용 방안을 마련한다.

5인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경우 1인당 1박 1만5천원에서 2만원으로, 2박 3만원에서 4만원으로 증액 지원한다.

특히 시는 안동시티투어 활성화를 위해 도심권, 하회권, 도산권 등 권역 순환 시티투어 운영과 관광지 동선을 합리적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시내버스 노선 조정도 검토할 방침이다.

시는 지역 관광기업 및 종사자 육성하고 대형 숙박 시설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관광사업체 단체를 육성하고 일자리 창출과 사업체 활성화을 위한 사업비를 지원한다.

경북도청 호민지 인근에 123개 객실을 갖춘 한옥형 스텐포드 호텔을 신축해 체류형 숙박 시설을 확충한다.

안동에는 111곳의 한옥체험업소가 있다. 이러한 자원을 활용해 3대가 함께하는 가족문화, 종가음식, 제사체험 등 특화된 안동의 문화체험 콘텐츠 개발에 힘쓸 계획이다.

하회마을은 2010년, 봉정사는 2018년 세계유산으로 각각 등재됐다. 안동농협농산물공판장도 연간 2천억원의 매출로 경북 최대 농산물집하장으로 성장했다.

안동시는 여왕이 다녀간 길과 최근 앤드루 왕자가 대를 이어 다녀간 길을 ‘The Royal Way(로열 웨이)’로 이름 짓고 영국 왕실이 인정해준 문화적 가치에 주목해 향후 활성화 방안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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