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수자공과 손잡고<br/>내달 24일까지 작품 공모 <br/> 20·40㎡ 규모 도면 접수
[안동] 안동시가 한국수자원공사와 손잡고 저영향개발기법을 적용한 친환경 물순환 방식의 빗물정원을 도심 곳곳에 조성한다.
22일 시에 따르면 저영향개발기법은 도심 콘크리트·아스팔트 면적을 줄여 빗물이 땅속으로 자연스럽게 흡수될 수 있도록 개발하는 친환경 도시 관리 기법이다. 이를 활용하면 빗물이 땅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거나 대기로 증발하는 자연적인 ‘물순환’ 과정으로 수질 개선은 물론 하수도와 빗물펌프장 등의 물 처리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 집중호우 피해 예방과 도심 열섬현상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안동시와 수자원공사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정부혁신 과제 중 하나인 ‘참여를 통한 문제해결’을 선도하기 위해 ‘안동시 저영향개발기법 빗물정원 공모전’을 연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해 8월 안동시와 한국수자원공사 간의 협약을 통해 추진 중인 ‘물순환도시 안동’ 조성 사업의 중 하나다. 공모전 참여자들은 내달 24일까지 20㎡ 또는 40㎡ 규모의 빗물정원 작품도면(평면도)과 설명서를 작성해 한국수자원공사 홈페이지(www.kwater.or.kr), 물 정보 홈페이지 마이워터(www.water.or.kr)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평가 기준은 유지관리의 실용성과 창의성, 심미성, 시공의 경제성, 저영향개발기법 반영도 등이다. 외부전문가들이 접수된 작품 가운데 이를 바탕으로 평가해 총 7개의 우수 작품을 선정할 계획이다.
안동시는 선정된 우수 작품을 바탕으로 실시설계를 통해 사업 대상 부지에 빗물정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한편, ‘물순환도시 안동’ 조성은 2020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안동시의 주요 지점에 저영향개발기법을 적용한 녹지공간과 빗물정원(시민 휴식공간) 등을 늘려 물순환의 친환경성을 회복시키는 사업이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