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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서 낙동강 용신제·호국영령 위령제

손병현기자
등록일 2019-04-03 20:07 게재일 2019-04-0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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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일 낙동강변 탈춤 공연장서<br/>시민 안녕·평화 기원
지난해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기 위해 열린 위령제. /안동 열두작두민속문화보존회 제공

[안동] ‘제2회 낙동강 용신제 및 호국영령 위령제’가 오는 6일과 7일 이틀간 낙동강변 탈춤공연장에서 열린다.

안동 열두작두민속문화보존회(이하 보존회)가 주최하고 약상사가 주관하는 이날 행사는 안동시민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고,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3일 보존회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독립운동가 일송 김동삼 선생의 어록비가 있는 안동댐 월영공원에서 위령제를 올려 일제 강제징용 용사와 독립투사 등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이번 위령제는 ‘안동씻김굿보존회’ 등 13개 무속단체가 참가해 호국영령을 위안하는 의식을 올릴 뿐만 아니라, 지역의 민간신앙과 무속문화를 전승·보존한다는 것에도 의의가 있다.

행사 첫날인 6일 오전 개막식에 앞서 열리는 식전공연에선 천부경, 연화무, 바라춤, 상구춤 , 승무 등 춤사위와 권승, 김이난 가수 그리고 김정 상명대학원 겸임교수의 아리랑 공연이 펼쳐진다.

개막식에는 권영세 안동시장과 김광림 국회의원, 정훈선 안동시의회 의장, 권광택 부의장, 이동수 안동문화원장 등 내빈이 참석해 시민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고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는 향·초 분향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위령제가 시작된다.

특히 이날은 김지안 스님의 ‘열두작두 타기’ 의식도 진행될 예정이다. 김지안 스님은 그동안 김해 가야문화제, 평창올림픽 성공기원제, 통영풍어제, 인왕산 산신제 등 전국의 유명 행사장에 출연한 바 있는 작두타기의 명인이다. 김지안 열두작두민속문화보존회장은 “이번 위령제가 3.1운동 100주년에 맞춰 독립운동의 성지 안동에서 열리게 됨을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조국광복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억울한 혼과 넋을 기리는 일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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