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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정의 창원성산 보선 단일후보 정의당 여영국

박형남기자
등록일 2019-03-25 20:07 게재일 2019-03-2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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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른미래당 거세게 반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창원·성산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를 두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거세게 반발했다.

4·3 창원성산 재보궐선거의 진보진영 단일화 후보는 정의당 여영국 후보로 결정됐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창원성산 보궐선거 단일화 결과, 여 후보가 민주당 권민호 후보를 제치고 단일후보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투표 용지를 인쇄하기 시작하는 26일을 앞두고 이뤄진 진보진영의 단일화다. 두 후보는 앞서 24∼25일 이틀간 2개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유권자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양당은 여론조사 득표율은 별도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민주당과 정의당의 단일화에 반발하고 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여당과 소수야당의 좌파연합이며 국민들의 뜻을 저버리는 야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날 경남 통영에서 소상공인연합회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정당은 가치를 중심으로 모인 결사체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야합할 수 있다고 하면 왜 당을 나누느냐”며 “이것은 국민들을 속이고 기만하는 게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치권도 이제는 구태를 벗어나야 한다. 가치를 같이 하면 정당을 같이 하면 되는 것이고 아니면 정정당당하게 국민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더불어 정의당을 만들어낸 것은 국민들에 대한 배신이며, 국민들이 이런 부분을 용납하지 않고 심판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집권여당이 창원을 버린 것이고 집권여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것”이라며 “있을 수 없는 일이고 경제를 이 모양 이 꼴로 망가뜨리고 이젠 정치도 망가뜨리고 있다. 후보를 포기한 여당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당은 어떤 도전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을 바라보면서 이번 보궐 선거에서 승리하도록 할 것”이라며 “국민들이 원하는 망가진 경제를 살리는 역할과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말이 단일화이지 민주당이 정의당에 양보하는 것이다. 정의당은 우리나라와 창원 경제를 위해 무엇을 했느냐”면서 “정의당이 창원에서 당선되면 창원에 기업이 투자를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난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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