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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를 國花로 지정하자는 서명운동 안동에서 시작

손병현 기자
등록일 2019-03-01 17:53 게재일 2019-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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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안동 웅부공원에서 '범국민 서명운동 무궁화축제'<br/>"무궁화를 법률적 國花로 지정하자"
△3.1절 100주년을 맞아 안동 웅부공원에서 우리나라 꽃 무궁화에 관한 법률 제정을 위한 범국민 서명 운동의 시작을 알리는 무궁화 대축제가 열리고 있다.    /손병현기자
3·1절 100주년을 맞아 안동 웅부공원에서 우리나라 꽃 무궁화에 관한 법률 제정을 위한 범국민 서명 운동의 시작을 알리는 무궁화 대축제가 열리고 있다. /손병현기자

무궁화를 법률적 국화(國花)로 지정하자는 서명 운동이 안동에서 시작됐다.

무궁화사랑회중앙회 안동시지회(회장 류상익)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1일 웅부공원에서 ‘범국민 서명운동 무궁화 대축제’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우리나라 꽃 무궁화에 관한 법률 제정을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안동은 1919년 3·1운동 당시 대구·경북에서 가장 많은 1만여 명이 독립 운동에 참가했다.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을 비롯해 368명의 독립유공자를 배출했다.

서울(404명)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다. 미포상자 668명을 포함하면 1천36명에 이른다. 게다가 우리나라 유일한 재래종인 ‘안동무궁화’가 있는 고장이 안동이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안동문화의 거리에서는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주제의 플레시몹이 진행됐다.

‘겨레의 노래 꽃이 되다’는 주제로 열린 본 행사에선 하회마을을 비롯해 풍산, 임동, 예안 지역 노인회 회원들의 독립선언문 릴레이 낭독과 만세삼창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무궁화 지키기 안동시민 동참 결의를 다지는 선서문 낭독이 이어졌다.

△3.1절 100주년을 맞아 안동 웅부공원에서 열린 우리나라 꽃 무궁화에 관한 법률 제정을 위한 범국민 서명 운동 무궁화 대축제에 참석한 내빈들이 무대에서 만세삼창을 외치고 있다. /손병현기자
3·1절 100주년을 맞아 안동 웅부공원에서 열린 우리나라 꽃 무궁화에 관한 법률 제정을 위한 범국민 서명 운동 무궁화 대축제에 참석한 내빈들이 무대에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고 있다. /손병현기자

행사에는 권영세 안동시장, 정훈선 안동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지역 시의원, 김명호·박태춘 도의원, 김동량 대한노인회 안동시지회장, 김철회 농협중앙회 안동시지부장, 김현석 경북지구청년회의소(JC) 회장, 오달식 안동청년회의소 회장 및 회원 등 40여 곳의 기관·단체 시민 3천여 명이 참석해 무궁화 국화 지정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이어 이들은 안동웅부공원에서 3·1만세 운동을 재현하고 경북도 독립운동기념관과 월영교 3·1운동 기념탑 부근, 낙동강변 일대에 무궁화 심기 운동도 전개했다.

류상익 무궁화사랑회중앙회 안동시지회장은 “무궁화가 법률적인 대한민국 국화로 지정되길 바라며 이를 공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에서 최초로 범국민 서명운동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많은 시민의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무궁화는 국민 사이에 자연스럽게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국화처럼 인식돼 왔다. 무궁화가 국화로 거론되기 시작한 시기는 일제의 침략이 시작되는 구한말 개화기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국가기관에서 무궁화를 국화로 결의했거나 법령 등으로 공포한 적은 없다.

△3.1절 100주년을 맞아 안동 웅부공원에서 열린 우리나라 꽃 무궁화에 관한 법률 제정을 위한 범국민 서명 운동 무궁화 대축제에 참석한 내민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손병현기자
3·1절 100주년을 맞아 안동 웅부공원에서 열린 우리나라 꽃 무궁화에 관한 법률 제정을 위한 범국민 서명 운동 무궁화 대축제에 참석한 내민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손병현기자
△3.1절 100주년을 맞아 안동 웅부공원에서 열린 우리나라 꽃 무궁화에 관한 법률 제정을 위한 범국민 서명 운동 무궁화 대축제에서 류상익 안동지회장(오른쪽)과 김현석 경북지구청년회의소(JC) 회장이 서명에 동참하고 있다. /손병현기자
3·1절 100주년을 맞아 안동 웅부공원에서 열린 우리나라 꽃 무궁화에 관한 법률 제정을 위한 범국민 서명 운동 무궁화 대축제에서 류상익 안동지회장(오른쪽)과 김현석 경북지구청년회의소(JC) 회장이 서명에 동참하고 있다. /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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