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뺨 맞고 목 졸리고… 동생이 또래 9명에 집단폭행 당했어요”

손병현기자
등록일 2018-10-29 20:37 게재일 2018-10-29 4면
스크랩버튼
안동 피해 여중생 친언니<br />폭행 당시 상황 글로 작성  <br />사진과 함께 SNS에 유포<br />경찰, 폭행사실 확인 나서
안동에서 10대들이 또래 중학생 한 명을 집단 폭행했다는 글과 사진 이 SNS상에서 유포되고 있다.

최근 페이스북 등 SNS에는 안동의 모 여자중학교 다니는 A양이 지난 21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지역의 한 노래방 옥상에서 15~16세 또래 여중생 9명에게 집단 폭행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을 작성한 A양의 언니는 “평소에 자신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선배들이 동생을 노래방 옥상으로 끌고 가 핸드폰을 뺏은 뒤 무릎을 꿇리고 몸에 담뱃재를 털고 깨진 술병으로 손목을 그으라고 협박했다”면서 “말을 안 듣자 발로 배를 차고 뺨을 때리고 목을 조르는 등 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 모든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언니나 아버지에게 말하지 말라고 협박까지 했다”면서 “지금 동생은 심리적·육체적 후유증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다. 폭행한 그 아이들은 동생이 스스로 자해를 한 것이 라고 서로 말을 맞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SNS상에 글과 사진 등이 퍼지자 경찰은 사실 확인을 위해 A양을 불러 폭행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앞으로 A양이 지목한 가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뒤 사실로 밝혀질 경우 입건할 방침이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