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 1층 오페라살롱 전시장 입구 양 벽면에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걸어온 ‘해외진출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기존 2015년 독일 칼스루에국립극장 및 이탈리아 살레르노베르디극장 진출 내용과 함께 2016년 독일 본국립극장, 2017년 일본 히로시마 아스텔 프라자 및 대만 국립극장 무대에 올랐던 발자취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살롱 내부에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역사를 연도별로 정리한 사진전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특별전의 가장 주목할 만한 전시는 바로 ‘오페라 우표 화폐전’이다. 제16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메인 오페라인 ‘돈 카를로’, ‘라 트라비아타’, ‘유쾌한 미망인’, 그리고 오페라 콘체르탄테 ‘살로메’의 작곡가를 소주제로 삼고 이와 관련된 우표와 화폐(총 37종 39매)를 전시해 역사적 의미를 더했다. 주세페 베르디와 관련해 우표 16종 △엽서 1종 △지폐 4종 △이탈리아 주화 및 은메달 각 1종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와 ‘돈 카를로’우표 각 1, 2종을 준비했으며, 프란츠 레하르 관련 우표 2종 △오스트리아 은화 1종 △오페라 ‘유쾌한 미망인’우표 1종도 함께 전시한다. 이 전시는 지역에서 30여 년간 음악교사로 재직한 최종언씨(64)의 자료제공으로 가능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