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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얗게 잎마르고 구멍 ‘숭숭’… 울릉도 병충해 주의보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8-09-04 20:45 게재일 2018-09-0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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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 자연경관이 관광자원인 울릉도 고지대의 나뭇잎과 풀잎에 구멍이 생기고 잎이 하얗게 말라죽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긴급방제 등 대책이 시급하다.

성인봉 등산객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최근 울릉도 최고봉 성인봉(해발 987m)부근과 말잔등(해발 968m) 등 해발 700m 고지에서 나뭇잎 고사 현상 발생해 점차 확산되고 있다는 것.

이미 400m 지점에까지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울릉도 산림 전체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울릉주민 A씨(64·북면 천부리)는 “나리분지 신령수에서 마을로 내려오는데 작은 벌레들이 나뭇잎을 갈아먹는 것은 물론 등산로에는 다니기 불편할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양이 널려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기온이 높고 가뭄까지 겹쳐 잎이 마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 같은 병충해로 잎이 마르는 속도가 빨라 산이 마치 민둥벌거숭이처럼 변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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