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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새 몇차례 ‘땅꺼짐’ 청도서도 ‘싱크홀 공포’

김재욱기자
등록일 2018-07-25 20:58 게재일 2018-07-2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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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면사무소 네거리<br />가스 관로 매설 구간 <br />긴급 복구작업 나서

청도군 20호국도 대형가스 관로 매설구간에서 싱크홀이 발생해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 1년 동안 같은 지점에 2차례나 싱크홀이 발생해 주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원인 조사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4일 청도군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9시 30분께 관로를 순찰하던 한국가스공사 직원이 20호국도 청도군 금천면사무소 네거리 중앙지점에서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한 것을 발견했다. 청도군은 사고를 접수받고 대구국도관리사무소와 함께 즉시 현장에 긴급 출동해 실태 조사를 벌였다.

주먹 만한 크기의 싱크홀 현장에 중장비를 이용해 땅을 굴착해 깊이 3m, 길이 10여m의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한 것을 조사됐다.

군과 대구국도관리사무소는 한국가스공사 측에 연락을 취해 긴급 복구작업을 벌였다. 장비를 동원해 사고 발생 지점 인근에 긴급 관로복구 공사를 시행해 임시복구를 완료했다.

사고지점은 지난 2016년부터 2년여 간 한국가스공사에서 청도군 금천면~울주군 청량면까지 연결하는 대형 가스관로를 매설한 곳으로 교차로 네거리 지점이다. 또 이곳에는 상수관, 오수관과 함께 대형 산업용 가스관도 매설돼 있다.

한국가스공사 측은 “싱크홀이 발생한 지점에 대해서 가스공사, 대구국도관리사무소, 금천면사무소, KT, 한전 등과 합동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했으나 정확한 인과관계를 찾을 수 없었다”며 “해당 지점에 대해서는 신속히 임시복구를 완료했고, 지난 6월부터 지하 싱크홀 탐사장비(3D-CPR)로 싱크홀이 우려되는 구간에 대해 정밀조사를 실시 중에 있다”고 밝혔다.

청도군 관계자는 “현재 임시복구가 완료된 상태이며 통행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면서 “대구국도관리사무소와 한국가스공사 측이 가스관로의 안전성 확보와 싱크홀 사전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일 오후 4시께 청도군 운문면 삼계리 삼계삼교 부근에서도 한국가스공사가 시공한 산업용 대형 가스관로 매설구간에 싱크홀이 발생했다.

청도/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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