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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중학생’ 길에서 주운 거액 주인 찾아줘

김재욱기자
등록일 2018-06-25 20:43 게재일 2018-06-25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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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모계중 신채빈 학생<br />1천300만원 주워 경찰에 신고<br />
▲ 지난 20일 청도 모계중학교 교문 근처에서 1천300만원 돈 봉투를 발견한 신채빈(12) 학생이 관할 경찰서를 찾아 신고하고 있는 모습. /청도 모계중학교 제공
청도 모계중학교(교장 은치기)에 재학 중인 신채빈(12) 학생이 최근 1천 3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주워 경찰에 신고해 주인을 찾아주는 선행으로 지역에 귀감이 됐다.

경찰에 따르면 신 군은 지난 20일 11시 50분께 모계중학교에서 실시한 건강 검진을 받고 청도대남병원에서 학교로 돌아오던 중, 학교 교문 근처에서 1천300만원 상당의 현금과 수표가 든 돈 봉투를 주웠다. 봉투 안에 거액이 든 것을 확인한 그는 현장에 있던 담임 선생님께 바로 알렸고, 담임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을 통해 돈을 되찾은 A씨는 “거금을 잃어버려 황망했는데, 신채빈 학생의 도움으로 되찾을 수 있어서 정말 고맙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신채빈 학생은 “돈 봉투를 주웠을 때 큰 돈이 들어있어 깜짝 놀랬지만, 이 돈을 잃어버린 주인을 찾아줘야한다는 생각에 즉시 선생님께 알리고 경찰에 신고했다” 며 “나의 신고로 돈 봉투가 주인을 찾을 수 있어서 기쁘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밝고 긍정적인 성격이며, 친구를 잘 배려하는 바른 성품을 지녔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일로 받은 사례금 역시 전교생에게 간식을 돌리는 등 친구들에게 베풀었다.

청도/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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