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 100주년 기념 이형회 작품전<br />7월 12일까지 포스코갤러리서<br />
포스코갤러리는 ‘고 장두건 화백 탄생 100주년 기념 이형회 작품전’을 오는 7월 12일까지 열고 있다.
이형회(以形會·회장 노희장) 는 장두건 화백이 창립하고 각별한 애정으로 작고 시까지 회장을 맡아 활동하던 미술단체다. 올해로 35회 정기전을 맞이한 이형회 전시는 매년 서울, 인천, 일본, 대구 등에서 작품전을 선보였으며, 2003년 포항지역 전시 이후 고 장두건(초대 회장) 화백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며 두번째 포항시민들에게 선보이게 됐다. 이형회는 구상에서 비구상까지 장르에 구애됨이 없이 작가의 무한한 표현세계와 자기류의 개성있는 회화세계를 추구하는 서울에 본부를 둔 전국단위 미술창작단체로 이번 전시에서는 이형회원 38명의 작품 70여 점과 장두건 화백의 유작, 개인 소장품, 포스코 소장품을 함께 전시함으로써 고 장 화백의 삶과 그림에 대한 열정을 회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노희정 회장은 “고 장두건 화백의 고향인 포항에서 의미있는 순회전을 개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한국미술발전을 위해 더더욱 장 화백을 기리는 뜻깊은 전시회로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2015년 작고한 고 장두건 화백은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과 성신여대 예술대학장, 동아대 예술대학 초대학장, 이형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왜곡과 변형, 섬세한 필치, 투명한 색감, 특유의 마티에르 등이 특징을 이루며 한국 구상미술의 독보적인 자리를 지켰던 장 화백은 프랑스 유학 현대미술 1세대로 전통 아카데즘이나 인상주의, 그리고 입체파 등의 영향을 받았으나 이를 뛰어넘어 사실주의 화풍을 독자적 양식으로 일궈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