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TK 기초단체장 후보 19명 새 얼굴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8-05-08 21:24 게재일 2018-05-08 3면
스크랩버튼
한국당, 공천 마무리<br />탈락자, 무소속 출마 등<br />지방선거 최대 변수 전망<br />

자유한국당은 대구·경북지역 기초단체장 공천을 지난 6일 이양호 구미시장을 끝으로 마무리하면서 본격적인 지방 선거전 채비를 갖췄다.

한국당은 대구 8개 구군 기초단체장 공천자는 류규하(중구), 조재구(남구), 배기철(동구), 류한국(서구), 배광식(북구), 김대권(수성구), 이태훈(달서구), 조성제(달성군) 등으로 확정했다. 또 경북 23개 시군 기초단체장은 이강덕(포항), 김병수(울릉군), 주낙영(경주), 김응규(김천), 권기창(안동), 이양호(구미), 장욱현(영주), 김수용(영천), 황천모(상주), 고윤환(문경), 김학동(예천), 최영조(경산), 이승율(청도군), 곽용환(고령군), 이병환(성주군), 백선기(칠곡군), 김영만(군위군), 김주수(의성), 윤경희(청송군), 오도창(영양군), 이희진(영덕군), 박노욱(봉화군), 손병복(울진군) 등이다.

대구지역의 경우 8명의 기초단체장 후보 중에서 광역의원 출신이 류규하, 조재구, 조성제 후보 등 3명이나 이름을 올려 과거 행정관료 출신들이 대거 등장하던 것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행정관료로는 부구청장 출신의 배기철, 김대권 후보 등 2명이 본선 진출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인해 이번 지방선거에 첫 출전하는 대구지역 기초단체장은 모두 5명에 달해 물갈이 폭이 상당히 컸다.

또 윤순영 중구청장이 3선 제한으로 출마를 하지 않은 상황에서 대구지역에 또다시 여성단체장 후보가 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결국에는 단 한 명도 공천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대해 김상훈 공관위원장은 이미 공천 시작전부터 “과거 집권당이었을 때는 모르지만 야당이 된 만큼 여성할당제에 신경을 쓸 수 있는 여력이 없다”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같은 보수진영인 바른미래당과의 역학관계를 생각할 때 당선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공천할 수밖에 없었다”고 실토했다.

하지만 타지역에 비해 한국당에 대한 지지도가 높아 공천 탈락자들의 반발도 어느 때보다 강했다. 대구 동구청장 공천이 4차례나 번복된 것은 향후 최악의 참사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김문오 달성군수를 비롯한 공천탈락 인사들의 무소속 연대 여부가 향후 공천 성공작을 가늠할 잣대가 될 전망이다.

한국당 경북 23개 시군 기초단체장은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최영조 경산시장, 장욱현 영주시장, 곽용한 고령군수, 백선기 칠곡군수, 김영만 군위군수, 이희진 영덕군수, 김주수 의성군수, 박노욱 봉화군수 등 9명의 현직으로 공천을 받았다. 나머지 14명의 공천자는 새 얼굴이다. 교체비율로 따지자면 대구가 높지만 인원수로는 경북이 많아, 체감 물갈이폭이 훨씬 큰 셈이다.

이에 따라 경북지역 역시 탈락자들의 반발도 비례해 컸다. 새로 당협이 구성된 지역을 중심으로 갈등 양상도 심했다. 대구와 비슷하게 공천에 탈락한 인사들의 무소속 출마가 예상되는 등 한국당 경북도당이 봉합해야할 과제로 남아 있다. 3선 출마자들의 교체지수를 적용하면서 대구와 경북지역 모두 갈등과 무소속 출마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한국당이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선거판세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일부에서는 당 지지도가 곧바로 후보자 지지도로 연결된다는 보장이 없는 만큼 이번 지방선거의 관전포인트로 꼽고 있다.

지역 한국당 관계자는 “오는 지방선거에서 대구 경북지역은 기초단체장의 경우 이변이 발생할 소지도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단수 추천을 통해 처음으로 지방선거에 등장한 인사들의 고전이 예상된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