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서울 경복궁서 행사<br />생명존중·소중함 확대 마련<br />
[성주] 세종대왕자태실 태봉안의식 재현행사가 지난 2일 서울 경복궁에서 성주군 축제추진위원회의 주관으로 열렸다.
조선 초기 왕실에서는 왕자들의 태를 전국 명당에 안치해 왕실의 안정과 번영을 기원했는데, 이를 장태(藏胎) 또는 태(胎)봉안(奉安)이라 한다.
세종대왕자태실 태봉안의식 재현행사는 세종대왕자의 태를 한양에서 성주로 모셔오는 400km의 대장정 의식을 재현하는 행사다.
문화재청 주최 제4회 궁중문화축전(4월 28일~5월 6일)의 연계행사로 장태지 낙점, 교지선포, 태의 봉안과 봉송의식 순으로 경복궁 교태전과 강녕전에서 거행됐다.
재현행사는 광화문 광장 환송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오는 19일 2018 성주생명문화축제 셋째 날 성주 시가지 일대에서 안태사, 관찰사 및 성주 목사 퍼레이드와 영접의식으로 종료된다.
올해는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을 맞아 2018 성주생명문화축제가 ‘세종이 선택한 생명의 땅 이야기’라는 주제로 열리는 만큼, 축제의 핵심인 태봉안의식 재현행사가 갖는 의미가 더욱 크다. 또 문화재청 주최 궁중문화축전도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을 맞아 ‘2018 경복궁에서, 1418 세종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려 생명문화를 재조명하고 생명의 소중함과 숭고함을 현대인에게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이번 행사에는 대한제국 황손인 황실문화재단 이석 이사장도 참석해 태봉안의식 재현행사의 의미가 더욱 빛났다.
이석 이사장은 “태봉안 재현행사를 통해 성주가 세계 생명문화의 성지로 자리 잡은 것을 축하하고, 황실문화재단도 세종대왕자태실의 세계유산 등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돕겠다”고 말했다.
성주군 관계자는 “세종대왕자태실 태봉안 의식을 재현하는 것은 우리나라 장태문화의 산실인 세종대왕자태실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더욱 빛나게 하기 위함”이라며 “세종대왕자태실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하고 성주 생명문화 브랜드의 가치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