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창작 코믹극 `클로즈업` 무대에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8-03-27 21:09 게재일 2018-03-27 12면
스크랩버튼
포항시립연극단 정기공연<bR>31일까지 시립중앙아트홀
▲ `클로즈업` 포스터.

포항시립연극단이 제177회 정기공연으로 `클로즈업`을 무대에 올린다. 27~31일 포항시립중앙아트홀.

`클로즈업`은 스페인 패키지여행에서 만난 세 가족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다룬 유쾌한 가족 코믹극. 함께 살면서도 몰랐던 가족의 낯선 모습을 여행을 통해 마주하게 되면서 늘 가깝다고 생각했지만 때론 남보다 멀게 느껴지기도 하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지난해 부산연극제 연출상을 받은 극단 배우창고 박훈영 연출자의 창작 초연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 가족이 설레는 마음을 안고 떠나는 6박8일 스페인 패키지여행, 이들은 여행사 실수로 출발부터 삐걱거리기 시작한다. 포항 사는 최씨, 목포 사는 강씨 일가와 인천 사는 신혼부부가 함께 패키지여행을 떠난다. 부랴부랴 비행기에 오르고, 스페인 마드리드행 비행기가 뜬다. 여행 중 소매치기를 당하고 사람들끼리 크고 작은 신경전이 벌어진다. 급기야 큰 싸움으로 번진다. 그리고 여행 마지막 날 최씨네 할머니와 강씨네 할아버지가 사라진다. 이들은 과연 무사히 돌아올 수 있을까?

타인과 함께 낯선 여행에서 벌어지는 재미난 에피소드, 그리고 사소한 문제들, 아이러니한 상황들이 끊임없이 펼쳐지면서 우리의 내면이 들통 난다.

박훈영 연출자는 실존하는 유명 관광지 배경을 백분 살려 각 도시에 대한 인문학적인 접근을 시도해 창작연극을 보다 새롭고 신선한 감각으로 선보인다. 이에 더해 탄탄한 연기실력을 가진 포항시립연극단 배우들의 노련한 연기가 어우러져 즐거움과 동시에 유익함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시간 27~30일 오후 7시 30분, 31일 오후 4시.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문화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