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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지하수관리계획 세운다

심한식기자
등록일 2018-03-15 20:50 게재일 2018-03-1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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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0월까지 용역 완료키로
【경산】 경산시가 이용률이 높은 지하수의 체계적인 개발·이용과 효율적인 보전관리를 위한 지하수관리계획을 세운다.

이를 위해 13일 한국농어촌공사와 용역대행협약을 체결하고 2019년 10월까지 용역을 완료하기로 했다.

지하수법에 의하면 지하수 고갈우려가 예상되거나 수질관리가 필요하면 체계적인 관리계획을 수립해 국토교통부장관의 승인을 받아 관리하게 된다.

시의 지하수관리계획은 이용 중인 지하수의 전수실태조사와 지질 및 수질분석, 읍면동별 개발가능량, 개발이용량, 방치공 등을 조사해 2020년부터 2029년까지 10년간의 체계적인 지하수관리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국가 지하수정보센터의 경산시 지하수 이용률은 60.9%(2016년 통계기준)로 경북도내에서 이용률이 3번째로 높다.

경산지역은 연간 강수량이 적은 기후적 조건과 좁은 면적에 따른 지질· 지리적 영향으로 연간 개발할 수 있는 지하수 가능량이 4천100만t으로 도내에서 가장 적다.

현재 경산지역의 지하수 관정은 생활용수 1천657공, 농업용수 1천632공, 공업용수 218공 등 3천507공이며 최근 몇 년간은 가뭄이 지속함에 따라 농업용 관정개발 신청이 99%를 차지하고 있다.

경산시는 연차적으로 지하수 자동관측망을 설치해 지하수 수위와 수질 등을 감시하고 지하수관리조례 제정, 지하수 이용 부담금 부과대상 확정, 지하수특별회계를 운영해 방치공 등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재원도 마련할 계획이다.

방치공 하나를 처리하려면 200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농어촌공사와 협의해 가뭄대비 식수원 대책을 위한 지하 댐, 식수전용 대형 관정 개발 가능 여부도 검토한다.

김인원 경산시 환경과장은 “무분별한 지하수 관정개발은 지하수 고갈 및 수질오염의 원인이 되므로 될 수 있으면 지하수는 이웃 간 서로 공동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경북도에는 아직 지하수관리계획을 수립한 자치단체가 없다.

/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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