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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전역 대위, 내부비리 고발

이바름기자
등록일 2018-03-06 21:56 게재일 2018-03-0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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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평점으로 협박한 사실<bR>부동의조치 건의에도 미처리<bR>국민신문고 민원 취하 압박도

해병대 전역 대위가 해병대 조직 내부 비리를 고발하고 나서 해병대 사령부가 진상조사에 들어갔다.

해병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전역한 해병대 학군장교 A대위가 해병대 전체 장병들에게 메일을 보냈다.

메일 내용에 따르면 근무평점으로 협박하고 최하점을 줬는데 부동의조치를 사단에 해 달라고 수차례 건의했지만, 사단에서는 처리를 계속 미뤘고 국민 신문고에 민원을 넣었더니 사령부에서는 민원을 내리라고 했다고 밝혔다.

또한 근무평점과 관련해 부동의 심의위원회가 이뤄졌을 때는 모 중령이 자신을 따로 불러 `근무평점 90점 이상 줄테니 처벌은 하지 말자`고 제안했었다는 내용도 적었다.

해병대 관계자는 “사실여부를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며 “1사단에 관련된 일이기 때문에 상급부대인 사령부에서 관련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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