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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서 설맞이 문화한마당 즐기세요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8-02-12 21:07 게재일 2018-02-1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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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7·18일 경주박물관 무료개방<br>영화·공연·체험 등 다양한 행사<br>교촌한옥마을서는 국악 선보여
▲ 지난해 열린 국립경주박물관의 `설맞이 문화 한마당` 모습.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우리 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설날에는 여유를 가져보자. 4일밖에 안되는 연휴이지만 자신만을 위한 선물을 해보자. 천년 고도 경주를 찾아 조용히 사색하는 시간과 공간의 여유를 가져보자. 관광명소를 찾아가 느긋하게 산책의 행복감도 느껴보고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삶을 여유롭고 편안하게 누려보자.

국립경주박물관과 경주문화재단이 마련하는 설맞이 행사를 소개한다. 여행도 가고, 휴식을 취하며 `삶의 의지`를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

△국립경주박물관 `설맞이 문화 한마당`

국립경주박물관은 설날을 맞이해 15일, 17일부터 18일까지 3일 동안 경주박물관을 찾아오는 관람객들을 위해 다채로운 설맞이 문화 한마당을 마련한다.

우선 15일, 18일에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해 인기 애니메이션 `개구리 왕국2`, `산타의 매직 크리스탈`, `아기 배달부 스토크`, `눈의 여왕2`를 오후 1시와 4시, 하루 두 차례 박물관 강당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설 다음날인 17일 오전 11시, 오후 1시 및 4시에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마리오네트 공연이 신라미술관 앞마당에서 진행되며, 오후 2시부터는 관람객들이 우리의 전통음식을 체험할 수 있도록 떡메치기, 3색 쌀강정 및 다식 만들기, 인절미를 만들어 맛볼 수 있는 자리를 신라역사관 앞마당에서 마련한다.

또한 행사 중간 중간에 풍물패의 신명나는 사물놀이와 추억의 뻥튀기 행사를 마련해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부모님 세대의 먹거리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연휴 기간 중 설날 당일을 제외하고, 박물관 마당에서는 투호놀이, 윷놀이, 제기차기 등의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연휴 기간 중 자세한 행사내용은 (054)740-7500으로 문의하거나 경주박물관 누리집(http://gyeongju.museu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국립경주박물관은 연휴기간 중 설날 당일인 16일은 휴관하며, 박물관 관람 및 모든 행사 참가는 무료다.

△경주문화재단 경주 대표 예술단 특별공연

경주시와 경주문화재단은 무술년 설 명절을 맞아 경주를 찾는 귀성객과 관광객들을 위해 경주를 대표하는 예술단들의 특별공연을 준비했다.

오는 15일에는 신경주역에서 경주시립신라고취대 실내악단의 공연이 열리며 16, 17일에는 교촌한옥마을에서 경주 국악인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신라고취대 실내악단의 `2018 무술년 설맞이 찾아가는 공연`은 신경주역에서 설연휴 첫날인 15일에 열차 도착시간을 기준으로 오전 10시 40분부터 한 시간 간격으로 3차례 진행된다. 이날 공연은 피리, 아쟁, 해금, 가야금과 신디, 베이스 등 전통과 현대악기가 어우러져 관객들의 귀에 익숙한 인기드라마 OST와 화려한 기교의 민요, 경쾌한 리듬의 축연무를 연주한다. 가족을 찾아 경주를 방문하는 승객들에게는 최고의 설날 이벤트가 될 예정이다.

교촌한옥마을에서 진행되는 `2018 경주국악여행 설 명절맞이 특별 공연`은 경주를 대표하는 국악인들의 공연으로 16일에는 국악그룹 길과 전통예술원 두두리가 준비한 `신명나는 타악 퍼포먼스` 공연이, 17일에는 신라선예술단과 가람예술단이 준비한 `우리가락 한마당`이 모두 오후 4시에 열린다. 북춤, 검무, 가야금 병창 등의 전통공연과 팝송 메들리, 퓨전 실내악 등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경주문화재단은 설 연휴 동안 알천미술관을 찾는 관람객들을 위해 경주예술의전당을 개방한다. 갤러리해(4층)에서는 고희동, 천경자, 남관, 손동진 등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수작 64점이 전시된 `대한민국예술원 특별전:대한민국 근현대미술의 거장 59인`이 열리고, 전시홀(1층)에서는 산, 들, 바람을 소재로 한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전 `산 들 바람`이 운영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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